공익 사업 빌미 정부 보조금 ‘줄줄’…공무원 등 적발
입력 2014.02.11 (09:43)
수정 2014.02.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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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익사업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자기 돈처럼 빼먹는 사람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조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서류를 조작한 민간단체 간부들과 다 쓰지 못하고 반납하는 보조금을 중간에 가로챈 공무원 등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내건 청소년 단체입니다.
과학교육용 정부지원금 8억 원 가운데 1억7천만 원을 직원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등 엉뚱한 곳에 썼습니다.
무궁화를 널리 알린다는 이곳 역시 지원금 1억 3천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개인빚을 갚는 등 다른 용도로 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단체는 2012년 서울시 평가에서 탁월등급을 받았습니다.
<녹취> 0000 문화단체 관계자 : "저는 내용을 모르거든요. 경찰에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이들 단체가 낸 증빙서류는 통장사본과 세금계산서를 위조하거나 거래금액을 부풀리는 허술한 수법이었지만 심사는 언제나 무사통과였습니다.
이 단체를 비롯해 이번에 적발된 민간단체 8곳이 지난 3년간 횡령한 금액만 7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들 민간단체를 관리감독해야 할 안전행정부 담당 공무원은 한술 더 떴습니다.
단체들에게 자신의 통장번호를 알려주고 쓰다 남은 국고보조금을 송금하도록 해 최소 1억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최형욱 (서울지방경찰청 지능2팀장) : "집행하는 부서하고 평가하는 부서가 동일한 부서이다 보니까, 자기 개인 계좌로 (보조금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공무원과 민간단체 관계자 등 13명을 입건한 경찰은 국고보조금 집행 내역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공익사업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자기 돈처럼 빼먹는 사람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조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서류를 조작한 민간단체 간부들과 다 쓰지 못하고 반납하는 보조금을 중간에 가로챈 공무원 등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내건 청소년 단체입니다.
과학교육용 정부지원금 8억 원 가운데 1억7천만 원을 직원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등 엉뚱한 곳에 썼습니다.
무궁화를 널리 알린다는 이곳 역시 지원금 1억 3천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개인빚을 갚는 등 다른 용도로 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단체는 2012년 서울시 평가에서 탁월등급을 받았습니다.
<녹취> 0000 문화단체 관계자 : "저는 내용을 모르거든요. 경찰에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이들 단체가 낸 증빙서류는 통장사본과 세금계산서를 위조하거나 거래금액을 부풀리는 허술한 수법이었지만 심사는 언제나 무사통과였습니다.
이 단체를 비롯해 이번에 적발된 민간단체 8곳이 지난 3년간 횡령한 금액만 7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들 민간단체를 관리감독해야 할 안전행정부 담당 공무원은 한술 더 떴습니다.
단체들에게 자신의 통장번호를 알려주고 쓰다 남은 국고보조금을 송금하도록 해 최소 1억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최형욱 (서울지방경찰청 지능2팀장) : "집행하는 부서하고 평가하는 부서가 동일한 부서이다 보니까, 자기 개인 계좌로 (보조금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공무원과 민간단체 관계자 등 13명을 입건한 경찰은 국고보조금 집행 내역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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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 사업 빌미 정부 보조금 ‘줄줄’…공무원 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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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2-11 10:24:33

<앵커 멘트>
공익사업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자기 돈처럼 빼먹는 사람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조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서류를 조작한 민간단체 간부들과 다 쓰지 못하고 반납하는 보조금을 중간에 가로챈 공무원 등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내건 청소년 단체입니다.
과학교육용 정부지원금 8억 원 가운데 1억7천만 원을 직원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등 엉뚱한 곳에 썼습니다.
무궁화를 널리 알린다는 이곳 역시 지원금 1억 3천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개인빚을 갚는 등 다른 용도로 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단체는 2012년 서울시 평가에서 탁월등급을 받았습니다.
<녹취> 0000 문화단체 관계자 : "저는 내용을 모르거든요. 경찰에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이들 단체가 낸 증빙서류는 통장사본과 세금계산서를 위조하거나 거래금액을 부풀리는 허술한 수법이었지만 심사는 언제나 무사통과였습니다.
이 단체를 비롯해 이번에 적발된 민간단체 8곳이 지난 3년간 횡령한 금액만 7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들 민간단체를 관리감독해야 할 안전행정부 담당 공무원은 한술 더 떴습니다.
단체들에게 자신의 통장번호를 알려주고 쓰다 남은 국고보조금을 송금하도록 해 최소 1억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최형욱 (서울지방경찰청 지능2팀장) : "집행하는 부서하고 평가하는 부서가 동일한 부서이다 보니까, 자기 개인 계좌로 (보조금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공무원과 민간단체 관계자 등 13명을 입건한 경찰은 국고보조금 집행 내역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공익사업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자기 돈처럼 빼먹는 사람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조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서류를 조작한 민간단체 간부들과 다 쓰지 못하고 반납하는 보조금을 중간에 가로챈 공무원 등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내건 청소년 단체입니다.
과학교육용 정부지원금 8억 원 가운데 1억7천만 원을 직원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등 엉뚱한 곳에 썼습니다.
무궁화를 널리 알린다는 이곳 역시 지원금 1억 3천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개인빚을 갚는 등 다른 용도로 썼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이 단체는 2012년 서울시 평가에서 탁월등급을 받았습니다.
<녹취> 0000 문화단체 관계자 : "저는 내용을 모르거든요. 경찰에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이들 단체가 낸 증빙서류는 통장사본과 세금계산서를 위조하거나 거래금액을 부풀리는 허술한 수법이었지만 심사는 언제나 무사통과였습니다.
이 단체를 비롯해 이번에 적발된 민간단체 8곳이 지난 3년간 횡령한 금액만 7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들 민간단체를 관리감독해야 할 안전행정부 담당 공무원은 한술 더 떴습니다.
단체들에게 자신의 통장번호를 알려주고 쓰다 남은 국고보조금을 송금하도록 해 최소 1억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최형욱 (서울지방경찰청 지능2팀장) : "집행하는 부서하고 평가하는 부서가 동일한 부서이다 보니까, 자기 개인 계좌로 (보조금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공무원과 민간단체 관계자 등 13명을 입건한 경찰은 국고보조금 집행 내역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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