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엉터리 비행경력증명서’ 알고도 방치
입력 2014.02.11 (12:17)
수정 2014.0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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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무자격 민항기 조종사들이 나오는 데는 공군의 엉터리 규정도 한몫했습니다.
퇴역 군인들에게 무려 10년 넘게 비행시간이 잘못 입력된 증명서를 발급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는 전투기.
비행과 관련한 모든 기록은 공군 지휘통제시스템, 이른바 'C4I'(씨포아이)에 자동 저장됩니다.
공군은 그동안 이 자료를 민간 기준에 맞도록 비행경력증명서로 바꿔 발급해 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군본부의 내부 문서입니다.
그동안 경력증명서에 잘못된 비행시간을 입력해 왔다고 돼 있습니다.
기장이나 부조종사, 교관, 학생 등의 비행시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은 채 모두 '기장'으로 통합해 발급해 왔다는 겁니다.
따라서 직접 조종하지 않은 사람이 착륙 횟수를 보유하게 되거나 심지어 학생 조종사까지 기장 경력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항공법 위반입니다.
<녹취> 김권희(중령/공군 공보파견대) : "과거에는 비행경력증명서만으로는 조종사 외에 항법사 등 동승 조종사를 구분하는 세부 지침이 없었습니다."
공군이 비행통제시스템을 전산화한 건 지난 2001년.
이를 보완한 지난해 5월까지 최소 12년 동안 엉터리 비행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온 셈입니다.
공군은 더욱이 규정을 보완한 뒤에도 잘못 발급한 증명서에 대해서는 수정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렇게 무자격 민항기 조종사들이 나오는 데는 공군의 엉터리 규정도 한몫했습니다.
퇴역 군인들에게 무려 10년 넘게 비행시간이 잘못 입력된 증명서를 발급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는 전투기.
비행과 관련한 모든 기록은 공군 지휘통제시스템, 이른바 'C4I'(씨포아이)에 자동 저장됩니다.
공군은 그동안 이 자료를 민간 기준에 맞도록 비행경력증명서로 바꿔 발급해 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군본부의 내부 문서입니다.
그동안 경력증명서에 잘못된 비행시간을 입력해 왔다고 돼 있습니다.
기장이나 부조종사, 교관, 학생 등의 비행시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은 채 모두 '기장'으로 통합해 발급해 왔다는 겁니다.
따라서 직접 조종하지 않은 사람이 착륙 횟수를 보유하게 되거나 심지어 학생 조종사까지 기장 경력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항공법 위반입니다.
<녹취> 김권희(중령/공군 공보파견대) : "과거에는 비행경력증명서만으로는 조종사 외에 항법사 등 동승 조종사를 구분하는 세부 지침이 없었습니다."
공군이 비행통제시스템을 전산화한 건 지난 2001년.
이를 보완한 지난해 5월까지 최소 12년 동안 엉터리 비행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온 셈입니다.
공군은 더욱이 규정을 보완한 뒤에도 잘못 발급한 증명서에 대해서는 수정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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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엉터리 비행경력증명서’ 알고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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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1 12:18:03
- 수정2014-02-11 13:30:51

<앵커 멘트>
이렇게 무자격 민항기 조종사들이 나오는 데는 공군의 엉터리 규정도 한몫했습니다.
퇴역 군인들에게 무려 10년 넘게 비행시간이 잘못 입력된 증명서를 발급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는 전투기.
비행과 관련한 모든 기록은 공군 지휘통제시스템, 이른바 'C4I'(씨포아이)에 자동 저장됩니다.
공군은 그동안 이 자료를 민간 기준에 맞도록 비행경력증명서로 바꿔 발급해 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군본부의 내부 문서입니다.
그동안 경력증명서에 잘못된 비행시간을 입력해 왔다고 돼 있습니다.
기장이나 부조종사, 교관, 학생 등의 비행시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은 채 모두 '기장'으로 통합해 발급해 왔다는 겁니다.
따라서 직접 조종하지 않은 사람이 착륙 횟수를 보유하게 되거나 심지어 학생 조종사까지 기장 경력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항공법 위반입니다.
<녹취> 김권희(중령/공군 공보파견대) : "과거에는 비행경력증명서만으로는 조종사 외에 항법사 등 동승 조종사를 구분하는 세부 지침이 없었습니다."
공군이 비행통제시스템을 전산화한 건 지난 2001년.
이를 보완한 지난해 5월까지 최소 12년 동안 엉터리 비행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온 셈입니다.
공군은 더욱이 규정을 보완한 뒤에도 잘못 발급한 증명서에 대해서는 수정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렇게 무자격 민항기 조종사들이 나오는 데는 공군의 엉터리 규정도 한몫했습니다.
퇴역 군인들에게 무려 10년 넘게 비행시간이 잘못 입력된 증명서를 발급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는 전투기.
비행과 관련한 모든 기록은 공군 지휘통제시스템, 이른바 'C4I'(씨포아이)에 자동 저장됩니다.
공군은 그동안 이 자료를 민간 기준에 맞도록 비행경력증명서로 바꿔 발급해 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공군본부의 내부 문서입니다.
그동안 경력증명서에 잘못된 비행시간을 입력해 왔다고 돼 있습니다.
기장이나 부조종사, 교관, 학생 등의 비행시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은 채 모두 '기장'으로 통합해 발급해 왔다는 겁니다.
따라서 직접 조종하지 않은 사람이 착륙 횟수를 보유하게 되거나 심지어 학생 조종사까지 기장 경력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항공법 위반입니다.
<녹취> 김권희(중령/공군 공보파견대) : "과거에는 비행경력증명서만으로는 조종사 외에 항법사 등 동승 조종사를 구분하는 세부 지침이 없었습니다."
공군이 비행통제시스템을 전산화한 건 지난 2001년.
이를 보완한 지난해 5월까지 최소 12년 동안 엉터리 비행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온 셈입니다.
공군은 더욱이 규정을 보완한 뒤에도 잘못 발급한 증명서에 대해서는 수정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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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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