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없는 주한 대사관

입력 2014.02.11 (19:20) 수정 2014.02.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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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에 일본이 딴지를 거는 일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조차 독도와 관련해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러시아 대사관 홈페이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독도는 암초로 돼 있습니다.

정의당 경북도당이 홈페이지에 지도서비스를 하는 주한 외국 대사관 17곳을 확인한 결과 한 곳만 동해와 독도를 제대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16곳은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잘못된 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호(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 "대부분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손쉽게 바꿀 수 있는데도 안돼."

같은 국가 대사관이어도 어디에 주재하느냐에 따라 표기내용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주일 태국 대사관은 일본해와 다케시마로 표시된 지도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주한 태국 대사관은 아예 명칭 자체를 없앴습니다.

주한 외국 대사관의 홈페이지 운영실태는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당국이 몰라서 방치했든, 알고도 묵인했든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화 인터뷰(외교부 관계자) : "주한공관에서 구글맵을 상당수 사용하다보니 표기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외교부에서는 구글사에 시정해달라는 요청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가 절대 필요하지만 정작 주한 외교공관에는 독도가 아예 없거나 그저 암초로만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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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없는 주한 대사관
    • 입력 2014-02-11 19:23:25
    • 수정2014-02-15 10: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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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에 일본이 딴지를 거는 일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조차 독도와 관련해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러시아 대사관 홈페이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독도는 암초로 돼 있습니다.

정의당 경북도당이 홈페이지에 지도서비스를 하는 주한 외국 대사관 17곳을 확인한 결과 한 곳만 동해와 독도를 제대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16곳은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잘못된 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호(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 "대부분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손쉽게 바꿀 수 있는데도 안돼."

같은 국가 대사관이어도 어디에 주재하느냐에 따라 표기내용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주일 태국 대사관은 일본해와 다케시마로 표시된 지도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주한 태국 대사관은 아예 명칭 자체를 없앴습니다.

주한 외국 대사관의 홈페이지 운영실태는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당국이 몰라서 방치했든, 알고도 묵인했든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화 인터뷰(외교부 관계자) : "주한공관에서 구글맵을 상당수 사용하다보니 표기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외교부에서는 구글사에 시정해달라는 요청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가 절대 필요하지만 정작 주한 외교공관에는 독도가 아예 없거나 그저 암초로만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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