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앞 ‘저항’ 피아노…시위도 예술로

입력 2014.02.11 (21:46) 수정 2014.02.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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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연합과의 경제 통합이 무산된데 항의해 석달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피아노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화염병과 구호 대신 '예술을 무기'로 정부에 항의를 하는 예술가들의 시위입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어에 불을 붙이며 바리케이드를 치는 반정부 시위대와 장갑차로 이를 진압하려는 군경.

키예프 도심은 석달 째 검은 연기와 화염에 뒤덮여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 같았던 이 시위 현장에 피아노 연주가 울려퍼집니다.

우크라이나의 상징색인 푸른색과 노란색이 그려진 피아노.

바리케이드를 무대로 삼은 공연에 시위대는 물론 중무장한 진압 경찰 역시 팽팽했던 긴장감을 내려 놓습니다.

시위현장 공연엔 2004년 유로비전 음악 대회에서 우승한 유명 가수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루살리나(음악가)

화가들은 격렬했던 시위현장에 캔버스를 놓고 소리 없이 저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미술가)

수단만 다를 뿐 모두 정부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예술인들의 시위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른바 '예술 시위'는 지난 2004년 평화적으로 펼쳐졌던 오렌지혁명 때를 연상시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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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갑차 앞 ‘저항’ 피아노…시위도 예술로
    • 입력 2014-02-11 21:48:58
    • 수정2014-02-12 10: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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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연합과의 경제 통합이 무산된데 항의해 석달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피아노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화염병과 구호 대신 '예술을 무기'로 정부에 항의를 하는 예술가들의 시위입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어에 불을 붙이며 바리케이드를 치는 반정부 시위대와 장갑차로 이를 진압하려는 군경.

키예프 도심은 석달 째 검은 연기와 화염에 뒤덮여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 같았던 이 시위 현장에 피아노 연주가 울려퍼집니다.

우크라이나의 상징색인 푸른색과 노란색이 그려진 피아노.

바리케이드를 무대로 삼은 공연에 시위대는 물론 중무장한 진압 경찰 역시 팽팽했던 긴장감을 내려 놓습니다.

시위현장 공연엔 2004년 유로비전 음악 대회에서 우승한 유명 가수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루살리나(음악가)

화가들은 격렬했던 시위현장에 캔버스를 놓고 소리 없이 저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미술가)

수단만 다를 뿐 모두 정부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예술인들의 시위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른바 '예술 시위'는 지난 2004년 평화적으로 펼쳐졌던 오렌지혁명 때를 연상시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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