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위안부 할머니 위로

입력 2014.02.11 (21:49) 수정 2014.02.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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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의 식민지배를 사과한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前 일본 총리가 방한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전현직 포함해 일본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무라야마 前 일본 총리가 국회 전시회장을 찾았습니다.

초청한 정의당의 제안에 따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작품과 유품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원내대표) : "이옥선 할머니이십니다. 할머니, 무라야마 전 총리이십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前 일본 총리) : "무라야마입니다. 모쪼록 잘 지내십시오."

한국말까지 써 가며 일일이 할머니 세 명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前 일본 총리) : "총리님하고 연세가 같으십니다. 아, 90살. 부디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하지만 일본이 배상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주문에는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일출(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에서 사죄하고 우리한테 배상해야 돼요."

할머니들은 지난 2004년 숨진 김순덕 할머니의 '못다핀 꽃'이란 작품을 선물로 건넸습니다.

전-현직 일본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총리 재임 당시 식민 지배 등을 사과한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내일 한일 관계 재정립을 위한 국회 강연에 이어 모레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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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위안부 할머니 위로
    • 입력 2014-02-11 21:51:57
    • 수정2014-02-11 2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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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의 식민지배를 사과한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前 일본 총리가 방한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전현직 포함해 일본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무라야마 前 일본 총리가 국회 전시회장을 찾았습니다.

초청한 정의당의 제안에 따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작품과 유품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원내대표) : "이옥선 할머니이십니다. 할머니, 무라야마 전 총리이십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前 일본 총리) : "무라야마입니다. 모쪼록 잘 지내십시오."

한국말까지 써 가며 일일이 할머니 세 명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前 일본 총리) : "총리님하고 연세가 같으십니다. 아, 90살. 부디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하지만 일본이 배상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주문에는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일출(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에서 사죄하고 우리한테 배상해야 돼요."

할머니들은 지난 2004년 숨진 김순덕 할머니의 '못다핀 꽃'이란 작품을 선물로 건넸습니다.

전-현직 일본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총리 재임 당시 식민 지배 등을 사과한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내일 한일 관계 재정립을 위한 국회 강연에 이어 모레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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