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쌀 70% 이상 품질 ‘미검사’
입력 2014.02.12 (08:51)
수정 2014.02.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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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쌀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정작 등급을 표시한 경우는 3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쌀 판매대입니다.
포장지 대부분에 '미검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곡관리법에 따라 쌀 품질은 특, 상 또는 보통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러나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을 땐, 굳이 등급을 표시하지 않고 '미검사'라고 표기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이 만만치 않아 정부가 검사를 강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산물품질관리원관계자 : "미검사품을 살 건지 아니면 등급 표시된 것을 살 건지 하는 건 소비자가 판단해야 하는 거고, 우리가 전부 다 검사하라고는 말을 못 하거든요."
실제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판 중인 포장 쌀 10개 중 7개 이상이 등급을 '미검사'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러 품종이 섞인 혼합쌀의 경우 '미검사' 표기 비율이 9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소비자원 거래조사팀 차장) : "보통에 해당되는 그런 쌀인 경우는 보통을 표시하는 것보다 미검사 표시를 하는 그러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까지 도입됐지만, 애매한 규정 때문에 소비자는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정부가 쌀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정작 등급을 표시한 경우는 3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쌀 판매대입니다.
포장지 대부분에 '미검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곡관리법에 따라 쌀 품질은 특, 상 또는 보통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러나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을 땐, 굳이 등급을 표시하지 않고 '미검사'라고 표기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이 만만치 않아 정부가 검사를 강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산물품질관리원관계자 : "미검사품을 살 건지 아니면 등급 표시된 것을 살 건지 하는 건 소비자가 판단해야 하는 거고, 우리가 전부 다 검사하라고는 말을 못 하거든요."
실제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판 중인 포장 쌀 10개 중 7개 이상이 등급을 '미검사'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러 품종이 섞인 혼합쌀의 경우 '미검사' 표기 비율이 9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소비자원 거래조사팀 차장) : "보통에 해당되는 그런 쌀인 경우는 보통을 표시하는 것보다 미검사 표시를 하는 그러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까지 도입됐지만, 애매한 규정 때문에 소비자는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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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 쌀 70% 이상 품질 ‘미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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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2 08:51:59
- 수정2014-02-12 09:41:06
<앵커 멘트>
정부가 쌀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정작 등급을 표시한 경우는 3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쌀 판매대입니다.
포장지 대부분에 '미검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곡관리법에 따라 쌀 품질은 특, 상 또는 보통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러나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을 땐, 굳이 등급을 표시하지 않고 '미검사'라고 표기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이 만만치 않아 정부가 검사를 강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산물품질관리원관계자 : "미검사품을 살 건지 아니면 등급 표시된 것을 살 건지 하는 건 소비자가 판단해야 하는 거고, 우리가 전부 다 검사하라고는 말을 못 하거든요."
실제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판 중인 포장 쌀 10개 중 7개 이상이 등급을 '미검사'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러 품종이 섞인 혼합쌀의 경우 '미검사' 표기 비율이 9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소비자원 거래조사팀 차장) : "보통에 해당되는 그런 쌀인 경우는 보통을 표시하는 것보다 미검사 표시를 하는 그러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까지 도입됐지만, 애매한 규정 때문에 소비자는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정부가 쌀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정작 등급을 표시한 경우는 3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쌀 판매대입니다.
포장지 대부분에 '미검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곡관리법에 따라 쌀 품질은 특, 상 또는 보통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러나 품질 검사를 받지 않았을 땐, 굳이 등급을 표시하지 않고 '미검사'라고 표기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이 만만치 않아 정부가 검사를 강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산물품질관리원관계자 : "미검사품을 살 건지 아니면 등급 표시된 것을 살 건지 하는 건 소비자가 판단해야 하는 거고, 우리가 전부 다 검사하라고는 말을 못 하거든요."
실제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판 중인 포장 쌀 10개 중 7개 이상이 등급을 '미검사'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러 품종이 섞인 혼합쌀의 경우 '미검사' 표기 비율이 94%나 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희(소비자원 거래조사팀 차장) : "보통에 해당되는 그런 쌀인 경우는 보통을 표시하는 것보다 미검사 표시를 하는 그러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며 쌀 품질등급제까지 도입됐지만, 애매한 규정 때문에 소비자는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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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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