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직원 사칭해 상갓집 절도

입력 2014.02.13 (00:18) 수정 2014.0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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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집을 비운 농촌 마을만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례식장 직원을 사칭하며 상주의 집주소를 알아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주민의 상을 치른 한 농촌마을입니다.

이웃의 장례식에 갔다 돌아온 이성재 씨는 집안의 현관 유리가 깨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이성재 (피해자) :"여기로 오니까 유리가 이만큼 깨져 있어서 그 때는 무서운거야. 그 때는 머리가 막 하늘로 올라가고 무서워."

상주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장례식장에 가 집을 비운 사이 43살 박 모 씨가 침입했던 것입니다.

사건 당일 박 씨는 이 마을을 포함해 상을 당한 마을 두 곳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절도전과 12범인 박씨는 장례식장 직원 행세를 하며 상주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박○○(피의자) : "그 앞에 상주분 계신데 주소지나 이런 것 물어봤습니다."

농촌에서 이웃의 상을 치를 경우 빈 집이 많이 생긴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2백 50만 원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홍광정(논산경찰서 수사과장) : "누군가가 상주에게 주소지를 묻는다면 사무실에 가셔서 그 분이 직원인지, 묻는 이유가 뭔지 사실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장례식장에서도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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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장 직원 사칭해 상갓집 절도
    • 입력 2014-02-13 06:49:59
    • 수정2014-02-13 0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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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집을 비운 농촌 마을만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례식장 직원을 사칭하며 상주의 집주소를 알아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주민의 상을 치른 한 농촌마을입니다.

이웃의 장례식에 갔다 돌아온 이성재 씨는 집안의 현관 유리가 깨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이성재 (피해자) :"여기로 오니까 유리가 이만큼 깨져 있어서 그 때는 무서운거야. 그 때는 머리가 막 하늘로 올라가고 무서워."

상주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장례식장에 가 집을 비운 사이 43살 박 모 씨가 침입했던 것입니다.

사건 당일 박 씨는 이 마을을 포함해 상을 당한 마을 두 곳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절도전과 12범인 박씨는 장례식장 직원 행세를 하며 상주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박○○(피의자) : "그 앞에 상주분 계신데 주소지나 이런 것 물어봤습니다."

농촌에서 이웃의 상을 치를 경우 빈 집이 많이 생긴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2백 50만 원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홍광정(논산경찰서 수사과장) : "누군가가 상주에게 주소지를 묻는다면 사무실에 가셔서 그 분이 직원인지, 묻는 이유가 뭔지 사실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장례식장에서도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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