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WSJ “일, 과거사 사죄에 넌더리”

입력 2014.02.13 (00:19) 수정 2014.0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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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과거사를 사죄하는 일에 넌더리를 내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린 결론입니다.

2차 대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추락을 감내했던 이른바 '착한 패배자' 역할에 신물이 난것 같다는 평갑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아베와 추종자들은 작금의 우경화 행보를 '패전국의 굴레를 벗는 일', 즉 나라를 정상화하는 길 쯤으로 여긴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주변국들의 원성에도, 눈 하나 꿈쩍 하지 않는 이유, 바로 여기 있었던 걸까요?

아베 총리, 이번에는 위안부에 대한 문제 제기를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잘못된 사실 나열로 우리를 비방중상한다면 사실로써 반론하겠습니다."

우리 정부의 위안부 추모일 추진에 대한 공식 반응입니다.

그 뒤를 받쳐주는 망언들도 잇따랐습니다.

일본 유신회의 나카야마 의원, "위안부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말했고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를 "외교 문제화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이판 신생아 70% 원정 출산 중국인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사회문제시 됐던 '원정 출산'... 중국이 요즘 그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정도는 우리보다 훨씬 심한데요...

이 사이판만 해도 신생아 10명 중 7명이 중국 아기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상의 열대섬, 사이판.

관광객 가운데, 임신부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대부분 원정 출산 온 중국 여성들입니다.

사이판이 미국령이어서 신생아에게 미국 시민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녹취> 스티브 킹(미 공화당 하원의원) : "이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가족을 미국으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가고 비자도 필요없어 사이판에서 태어난 중국인 아기는 최근 3년새 30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이판의 신생아 10명 중 7명이 중국에서 온 원정 출산아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는 원정 출산 전문 여행사가 성업중입니다.

숙소와 의료서비스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은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방송이 관련 실태를 보도할 정돕니다.

사이판에 앞서 중국인들의 원정 출산 바람이 불었던 홍콩은, 부부가 모두 영주권을 보유하지 않으면 출산할 수 없도록 해 사실상 중국인들의 원정 출산을 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조선족 없는 조선족 자취구, 사라지는 한국어

<앵커 멘트>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 요즘 한국 동포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국내 어딜 가나 옌볜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그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온 만큼 옌볜의 조선족들이 줄고있는 겁니다.

학교가 폐교되고 남아있는 아이들은 우리 말, 한국어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박주실(옌볜 중국 동포) : "(중국 학교와) 다 합쳐놨어요." (왜 합쳤나요?) "인구 수가 적어져서..."

<녹취> 황룡(옌볜자치주 중국동포) : "부모들은 한국에 가 있고 아이들은 한족(중국)학교 갈 수밖에 없으니까 한글 실력이 많이 부족하죠."

결국 동포들은 자치주 설립 기념일 전날인 9월2일을 '조선어 문자의 날'로 지정하자고 주 당국에 청원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 말이 사라지는 걸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주 당국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옌볜의 동포 비율은 60년 전 자치주 설립 당시만 해도 70%에 이르렀지만 한국행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그 수가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도 인신매매…‘현대판 노예’?

미국에선 한 여성의 폭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선도한다는 미국에서 야만적인 인신매매가 자행되고 있음을 이 여성이 폭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노예'로 팔려와 감금당한 채 일해왔다는 가정부 사연 들어보시죠.

<녹취> 이마 마툴(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 : "저는 거의 매일 학대당했어요.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맞으며 지냈어요. 집주인 가족은 교회에 갈 때만 저를 데리고 나갔지만, 그나마도 다른 사람과 얘길 못하게 막았어요"

<녹취> 에릭 가세티 (LA시장) : "가정부나 식당 종업원 가운데 인신매매 당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카나베 (LA카운티 감독관) : "이 일이 얼마나 심각한 지 마약과의 전쟁처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정말 최악이고 상상도 할수 없이 끔찍한 일이죠"

LA시 당국은 부유층동네 베버리힐스와 백인 주거지 중심으로 현대판 노예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피해자를 신고해달라는 포스터를 뿌리기로 했고 대대적인 단속도 예고했습니다.

LA 외에도 美 전역의 경찰서에 신고된 인신매매 사건만 해도 총 2백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조정 마무리 vs 대공항 판박이

증시에 대해서 엇갈리는 분석이 또 나왔네요.

먼저, 미국 템플턴 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입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유발했던 신흥국 증시 조정이 거의 끝나간다면서 지금이 신흥국 주식을 살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 카메라3

그런데 비관론 쪽은 강도가 좀 더 셉니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 워치'는 뉴욕 증시의 최근 움직임이, 1920년대 대공황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는, 살벌한 분석을 내놨네요.

화면에서 보시는 이 두 개의 그래프... 검은색은 1928년에서 29년 사이 증시 챠트고

빨간색은 최근 거라는데 상당히 일치하긴 하네요.

어느 쪽 전망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국제화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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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WSJ “일, 과거사 사죄에 넌더리”
    • 입력 2014-02-13 06:59:45
    • 수정2014-02-13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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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과거사를 사죄하는 일에 넌더리를 내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린 결론입니다.

2차 대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추락을 감내했던 이른바 '착한 패배자' 역할에 신물이 난것 같다는 평갑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아베와 추종자들은 작금의 우경화 행보를 '패전국의 굴레를 벗는 일', 즉 나라를 정상화하는 길 쯤으로 여긴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주변국들의 원성에도, 눈 하나 꿈쩍 하지 않는 이유, 바로 여기 있었던 걸까요?

아베 총리, 이번에는 위안부에 대한 문제 제기를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잘못된 사실 나열로 우리를 비방중상한다면 사실로써 반론하겠습니다."

우리 정부의 위안부 추모일 추진에 대한 공식 반응입니다.

그 뒤를 받쳐주는 망언들도 잇따랐습니다.

일본 유신회의 나카야마 의원, "위안부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말했고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를 "외교 문제화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이판 신생아 70% 원정 출산 중국인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사회문제시 됐던 '원정 출산'... 중국이 요즘 그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정도는 우리보다 훨씬 심한데요...

이 사이판만 해도 신생아 10명 중 7명이 중국 아기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상의 열대섬, 사이판.

관광객 가운데, 임신부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대부분 원정 출산 온 중국 여성들입니다.

사이판이 미국령이어서 신생아에게 미국 시민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녹취> 스티브 킹(미 공화당 하원의원) : "이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가족을 미국으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가고 비자도 필요없어 사이판에서 태어난 중국인 아기는 최근 3년새 30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이판의 신생아 10명 중 7명이 중국에서 온 원정 출산아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는 원정 출산 전문 여행사가 성업중입니다.

숙소와 의료서비스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은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방송이 관련 실태를 보도할 정돕니다.

사이판에 앞서 중국인들의 원정 출산 바람이 불었던 홍콩은, 부부가 모두 영주권을 보유하지 않으면 출산할 수 없도록 해 사실상 중국인들의 원정 출산을 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조선족 없는 조선족 자취구, 사라지는 한국어

<앵커 멘트>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 요즘 한국 동포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국내 어딜 가나 옌볜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그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온 만큼 옌볜의 조선족들이 줄고있는 겁니다.

학교가 폐교되고 남아있는 아이들은 우리 말, 한국어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박주실(옌볜 중국 동포) : "(중국 학교와) 다 합쳐놨어요." (왜 합쳤나요?) "인구 수가 적어져서..."

<녹취> 황룡(옌볜자치주 중국동포) : "부모들은 한국에 가 있고 아이들은 한족(중국)학교 갈 수밖에 없으니까 한글 실력이 많이 부족하죠."

결국 동포들은 자치주 설립 기념일 전날인 9월2일을 '조선어 문자의 날'로 지정하자고 주 당국에 청원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 말이 사라지는 걸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주 당국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옌볜의 동포 비율은 60년 전 자치주 설립 당시만 해도 70%에 이르렀지만 한국행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그 수가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도 인신매매…‘현대판 노예’?

미국에선 한 여성의 폭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선도한다는 미국에서 야만적인 인신매매가 자행되고 있음을 이 여성이 폭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노예'로 팔려와 감금당한 채 일해왔다는 가정부 사연 들어보시죠.

<녹취> 이마 마툴(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 : "저는 거의 매일 학대당했어요.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맞으며 지냈어요. 집주인 가족은 교회에 갈 때만 저를 데리고 나갔지만, 그나마도 다른 사람과 얘길 못하게 막았어요"

<녹취> 에릭 가세티 (LA시장) : "가정부나 식당 종업원 가운데 인신매매 당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카나베 (LA카운티 감독관) : "이 일이 얼마나 심각한 지 마약과의 전쟁처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정말 최악이고 상상도 할수 없이 끔찍한 일이죠"

LA시 당국은 부유층동네 베버리힐스와 백인 주거지 중심으로 현대판 노예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피해자를 신고해달라는 포스터를 뿌리기로 했고 대대적인 단속도 예고했습니다.

LA 외에도 美 전역의 경찰서에 신고된 인신매매 사건만 해도 총 2백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조정 마무리 vs 대공항 판박이

증시에 대해서 엇갈리는 분석이 또 나왔네요.

먼저, 미국 템플턴 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입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유발했던 신흥국 증시 조정이 거의 끝나간다면서 지금이 신흥국 주식을 살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 카메라3

그런데 비관론 쪽은 강도가 좀 더 셉니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 워치'는 뉴욕 증시의 최근 움직임이, 1920년대 대공황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는, 살벌한 분석을 내놨네요.

화면에서 보시는 이 두 개의 그래프... 검은색은 1928년에서 29년 사이 증시 챠트고

빨간색은 최근 거라는데 상당히 일치하긴 하네요.

어느 쪽 전망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국제화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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