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7년만의 고위급 접촉
입력 2014.02.13 (07:35)
수정 2014.0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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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욱 객원 해설위원]
남북간에 고위급 접촉이 북측의 제의로 7년만에 열렸습니다. 지난해 제3차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일방 폐쇄 등의 악재를 겪은 끝에 올초 이산가족 상봉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면서 조성된 남북한 '해빙무드'의 문턱에서 열리는 고위급 접촉인 만큼, 박근혜 정부 남북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데 이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론'을 꺼낸 가운데 열리는 남북 접촉이어서 관계개선의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접촉의 카운터 파트로 청와대 인사를 '요구'했고, 이에 청와대도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보내는 '파격'을 결정하는 등 정부도 이번 접촉을 매우 의미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접촉은 양측이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지 않은 예측 불허의 회담이었습니다. 북측은 기존에 발표한 상호비방 중지 등 중대제안을 반복하였고 우리측은 20일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상호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상호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경청하는 일종의 탐색전을 전개했습니다. 타결을 목표로 조율하거나 그런 단계에 도달하는 접촉이 아님에 따라 남북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남북 회담은 일반적 외교 접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접촉의 경우 오랫동안 남북 대화가 단절돼 왔던 만큼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최고지도자간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후 남북이 대화의 통로를 이어가는 생산적인 동력을 확보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남북간에 고위급 접촉이 북측의 제의로 7년만에 열렸습니다. 지난해 제3차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일방 폐쇄 등의 악재를 겪은 끝에 올초 이산가족 상봉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면서 조성된 남북한 '해빙무드'의 문턱에서 열리는 고위급 접촉인 만큼, 박근혜 정부 남북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데 이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론'을 꺼낸 가운데 열리는 남북 접촉이어서 관계개선의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접촉의 카운터 파트로 청와대 인사를 '요구'했고, 이에 청와대도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보내는 '파격'을 결정하는 등 정부도 이번 접촉을 매우 의미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접촉은 양측이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지 않은 예측 불허의 회담이었습니다. 북측은 기존에 발표한 상호비방 중지 등 중대제안을 반복하였고 우리측은 20일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상호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상호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경청하는 일종의 탐색전을 전개했습니다. 타결을 목표로 조율하거나 그런 단계에 도달하는 접촉이 아님에 따라 남북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남북 회담은 일반적 외교 접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접촉의 경우 오랫동안 남북 대화가 단절돼 왔던 만큼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최고지도자간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후 남북이 대화의 통로를 이어가는 생산적인 동력을 확보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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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2-13 09:22:11
[남성욱 객원 해설위원]
남북간에 고위급 접촉이 북측의 제의로 7년만에 열렸습니다. 지난해 제3차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일방 폐쇄 등의 악재를 겪은 끝에 올초 이산가족 상봉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면서 조성된 남북한 '해빙무드'의 문턱에서 열리는 고위급 접촉인 만큼, 박근혜 정부 남북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데 이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론'을 꺼낸 가운데 열리는 남북 접촉이어서 관계개선의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접촉의 카운터 파트로 청와대 인사를 '요구'했고, 이에 청와대도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보내는 '파격'을 결정하는 등 정부도 이번 접촉을 매우 의미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접촉은 양측이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지 않은 예측 불허의 회담이었습니다. 북측은 기존에 발표한 상호비방 중지 등 중대제안을 반복하였고 우리측은 20일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상호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상호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경청하는 일종의 탐색전을 전개했습니다. 타결을 목표로 조율하거나 그런 단계에 도달하는 접촉이 아님에 따라 남북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남북 회담은 일반적 외교 접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접촉의 경우 오랫동안 남북 대화가 단절돼 왔던 만큼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최고지도자간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후 남북이 대화의 통로를 이어가는 생산적인 동력을 확보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남북간에 고위급 접촉이 북측의 제의로 7년만에 열렸습니다. 지난해 제3차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일방 폐쇄 등의 악재를 겪은 끝에 올초 이산가족 상봉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면서 조성된 남북한 '해빙무드'의 문턱에서 열리는 고위급 접촉인 만큼, 박근혜 정부 남북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데 이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론'을 꺼낸 가운데 열리는 남북 접촉이어서 관계개선의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접촉의 카운터 파트로 청와대 인사를 '요구'했고, 이에 청와대도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보내는 '파격'을 결정하는 등 정부도 이번 접촉을 매우 의미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접촉은 양측이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지 않은 예측 불허의 회담이었습니다. 북측은 기존에 발표한 상호비방 중지 등 중대제안을 반복하였고 우리측은 20일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상호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상호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경청하는 일종의 탐색전을 전개했습니다. 타결을 목표로 조율하거나 그런 단계에 도달하는 접촉이 아님에 따라 남북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남북 회담은 일반적 외교 접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접촉의 경우 오랫동안 남북 대화가 단절돼 왔던 만큼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최고지도자간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후 남북이 대화의 통로를 이어가는 생산적인 동력을 확보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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