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겨울철 실내 식물, 잘 키우는 방법!
입력 2014.02.13 (08:41)
수정 2014.0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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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졸업식 철이라 꽃집마다 꽃다발 참 화려하게 마련돼 있던데요.
요즘은 화분을 선물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실내에 화분은 여러가지로 참 쓸모가 많습니다.
공기 정화는 물론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그런데 관리가 걱정이시죠?
댁에 화초가 요즘따라 좀 시들시들하다면 지금부터 모은희 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시죠, 화초 많다면서요?
<기자 멘트>
제가 신혼집 새집냄새가 걱정돼서 식물을 여러 개 들여놨었거든요.
벌써 10년 째 자라나서 아주 파릇파릇 무성해졌습니다.
화분만 샀다 하면 죽는다는 분들이 어떻게 키우냐 물어보시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쌀뜨물 흠뻑 주는 거, 또 이게 중요한데 식물 주변 창문을 조금 열어놔서 공기가 통하게, 이렇게만 해주면 알아서 쑥쑥 크더라고요.
추운 겨울에는 그래도 다른 때보다 좀더 신경이 쓰이는데, 관리 요령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메마르고 삭막한 겨울철, 거리에서는 초록빛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쾌적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년 전부터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이 집.
현재 스무 개가 넘는 화초를 가꾸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남희(서울시 동대문구) : "화분 키운지 2년이 좀 넘었는데요. 저희가 지금 아기가 있어요. 가습효과에도 좋고 공기정화에도 좋다고 해서 큰 화분부터 작은 화분까지 여러 가지 키우고 있어요."
베란다와 거실의 화분만으로도 가습기 없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정말 식물들의 가습 효과 덕분일까요?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식물도 사람처럼 숨쉬기 운동을 해요. 특히 식물은 잎 뒷면에 기공이라는 게 있어서 그 기공을 통해서 실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하고 같이 음이온도 배출해줘요. 그러다 보니까 실내 환경에, 특히 겨울철 건조하기 쉬운 실내에 습도도 올려주고 공기의 질도 개선을 해주거든요."
실제로 밀폐된 공간에 공기정화식물과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넣고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유해물질 농도가 70%나 낮아졌다고 해요.
대단하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 식물이 그만큼 유용한데요.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녹색식물을 규칙적으로 3분씩 바라보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식물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겨울에도 싱싱한 식물들로 가득한 화훼시장을 찾았는데요.
도매 거래 못지않게 가정용 실내식물을 사러오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재호(서울시 송파구) : "꽃 좋아해서 산으로 들로 꽃구경하러 다니는 사람인데 겨울에는 꽃이 없으니까, 그래서 꽃구경하러 왔다가 수선화가 예뻐서 샀어요."
이렇게 많은 화초들 중 우리 집에 딱 맞는 식물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우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허브부터 구경해볼까요?
허브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크기도 작아서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 놓고 키우기 좋고요.
은은한 향이 신경 안정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이건 천연 가습기로 불리는 행운목이죠?
키우기 수월하고요.
이끼로 만든 토피어리도 가습기 대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물만 뿌려주면 습도가 올라가니까요.
아이들 공부방에 좋은 식물도 따로 있는데요.
카랑코에와 팔손이나무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옥경(화훼 상인) : "돈나무 하면 왠지 집안에 돈이 가득 들어올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많이 드나 봐요."
그래서 돈나무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일명 돈나무라 불리는 금전수는요.
재물운이 있다는 속설 덕분에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겨울철에도 화사한 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겨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심비디움이 딱인데요.
서양난 중에서 공기정화와 가습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요.
하지만 큰맘 먹고 우리 집에 맞는 실내식물을 골랐다 해도 섬세한 관리 없인 이렇게 얼어 죽기 십상인데요.
<녹취> "공기 정화에 좋은 행운목인데 밖에 내놨다가 이렇게 됐네요."
특히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겨울철 실내식물을 기르는 데 특히 중요한 게 온도죠. 야간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온장해를 받습니다. 심하게 떨어지면 동사까지 가게 되니까 겨울철 아주 추울 때 야간에는 거실로 들여놓는다든지, 한낮에 따뜻할 때는 창문을 열어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식물 건강관리에 상당히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
가장 치명적인 것은 찬바람이니까요.
외풍이 심하다면 비닐이나 신문지로 화분 주위를 막아주고요.
흙 표면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주는데요.
찬물을 틀어서 바로 주지 말고, 물의 온도를 실내온도와 비슷하게 맞춰줘야 식물의 약한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름철 같으면 호스로 시원하게 물을 뿌려줄 텐데, 겨울에는 어렵잖아요.
환기도 잘 안 되니까 먼지도 가끔씩 닦아주고요.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서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화초가 이미 겨울 냉해를 입었다면요.
상한 이파리를 제거해 새 잎이 다시 잘 자라도록 합니다.
이건 영양제인데요.
봄이 다가오면 식물이 더 쑥쑥 자랄 수 있게 도와주겠죠?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과 함께한다면 맑은 공기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우리 집에 맞는 싱그러운 실내 식물들로 봄을 먼저 맞이해보세요.
요즘 졸업식 철이라 꽃집마다 꽃다발 참 화려하게 마련돼 있던데요.
요즘은 화분을 선물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실내에 화분은 여러가지로 참 쓸모가 많습니다.
공기 정화는 물론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그런데 관리가 걱정이시죠?
댁에 화초가 요즘따라 좀 시들시들하다면 지금부터 모은희 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시죠, 화초 많다면서요?
<기자 멘트>
제가 신혼집 새집냄새가 걱정돼서 식물을 여러 개 들여놨었거든요.
벌써 10년 째 자라나서 아주 파릇파릇 무성해졌습니다.
화분만 샀다 하면 죽는다는 분들이 어떻게 키우냐 물어보시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쌀뜨물 흠뻑 주는 거, 또 이게 중요한데 식물 주변 창문을 조금 열어놔서 공기가 통하게, 이렇게만 해주면 알아서 쑥쑥 크더라고요.
추운 겨울에는 그래도 다른 때보다 좀더 신경이 쓰이는데, 관리 요령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메마르고 삭막한 겨울철, 거리에서는 초록빛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쾌적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년 전부터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이 집.
현재 스무 개가 넘는 화초를 가꾸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남희(서울시 동대문구) : "화분 키운지 2년이 좀 넘었는데요. 저희가 지금 아기가 있어요. 가습효과에도 좋고 공기정화에도 좋다고 해서 큰 화분부터 작은 화분까지 여러 가지 키우고 있어요."
베란다와 거실의 화분만으로도 가습기 없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정말 식물들의 가습 효과 덕분일까요?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식물도 사람처럼 숨쉬기 운동을 해요. 특히 식물은 잎 뒷면에 기공이라는 게 있어서 그 기공을 통해서 실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하고 같이 음이온도 배출해줘요. 그러다 보니까 실내 환경에, 특히 겨울철 건조하기 쉬운 실내에 습도도 올려주고 공기의 질도 개선을 해주거든요."
실제로 밀폐된 공간에 공기정화식물과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넣고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유해물질 농도가 70%나 낮아졌다고 해요.
대단하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 식물이 그만큼 유용한데요.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녹색식물을 규칙적으로 3분씩 바라보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식물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겨울에도 싱싱한 식물들로 가득한 화훼시장을 찾았는데요.
도매 거래 못지않게 가정용 실내식물을 사러오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재호(서울시 송파구) : "꽃 좋아해서 산으로 들로 꽃구경하러 다니는 사람인데 겨울에는 꽃이 없으니까, 그래서 꽃구경하러 왔다가 수선화가 예뻐서 샀어요."
이렇게 많은 화초들 중 우리 집에 딱 맞는 식물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우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허브부터 구경해볼까요?
허브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크기도 작아서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 놓고 키우기 좋고요.
은은한 향이 신경 안정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이건 천연 가습기로 불리는 행운목이죠?
키우기 수월하고요.
이끼로 만든 토피어리도 가습기 대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물만 뿌려주면 습도가 올라가니까요.
아이들 공부방에 좋은 식물도 따로 있는데요.
카랑코에와 팔손이나무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옥경(화훼 상인) : "돈나무 하면 왠지 집안에 돈이 가득 들어올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많이 드나 봐요."
그래서 돈나무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일명 돈나무라 불리는 금전수는요.
재물운이 있다는 속설 덕분에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겨울철에도 화사한 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겨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심비디움이 딱인데요.
서양난 중에서 공기정화와 가습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요.
하지만 큰맘 먹고 우리 집에 맞는 실내식물을 골랐다 해도 섬세한 관리 없인 이렇게 얼어 죽기 십상인데요.
<녹취> "공기 정화에 좋은 행운목인데 밖에 내놨다가 이렇게 됐네요."
특히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겨울철 실내식물을 기르는 데 특히 중요한 게 온도죠. 야간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온장해를 받습니다. 심하게 떨어지면 동사까지 가게 되니까 겨울철 아주 추울 때 야간에는 거실로 들여놓는다든지, 한낮에 따뜻할 때는 창문을 열어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식물 건강관리에 상당히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
가장 치명적인 것은 찬바람이니까요.
외풍이 심하다면 비닐이나 신문지로 화분 주위를 막아주고요.
흙 표면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주는데요.
찬물을 틀어서 바로 주지 말고, 물의 온도를 실내온도와 비슷하게 맞춰줘야 식물의 약한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름철 같으면 호스로 시원하게 물을 뿌려줄 텐데, 겨울에는 어렵잖아요.
환기도 잘 안 되니까 먼지도 가끔씩 닦아주고요.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서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화초가 이미 겨울 냉해를 입었다면요.
상한 이파리를 제거해 새 잎이 다시 잘 자라도록 합니다.
이건 영양제인데요.
봄이 다가오면 식물이 더 쑥쑥 자랄 수 있게 도와주겠죠?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과 함께한다면 맑은 공기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우리 집에 맞는 싱그러운 실내 식물들로 봄을 먼저 맞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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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3 08:43:48
- 수정2014-02-13 09:49:53
<앵커 멘트>
요즘 졸업식 철이라 꽃집마다 꽃다발 참 화려하게 마련돼 있던데요.
요즘은 화분을 선물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실내에 화분은 여러가지로 참 쓸모가 많습니다.
공기 정화는 물론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그런데 관리가 걱정이시죠?
댁에 화초가 요즘따라 좀 시들시들하다면 지금부터 모은희 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시죠, 화초 많다면서요?
<기자 멘트>
제가 신혼집 새집냄새가 걱정돼서 식물을 여러 개 들여놨었거든요.
벌써 10년 째 자라나서 아주 파릇파릇 무성해졌습니다.
화분만 샀다 하면 죽는다는 분들이 어떻게 키우냐 물어보시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쌀뜨물 흠뻑 주는 거, 또 이게 중요한데 식물 주변 창문을 조금 열어놔서 공기가 통하게, 이렇게만 해주면 알아서 쑥쑥 크더라고요.
추운 겨울에는 그래도 다른 때보다 좀더 신경이 쓰이는데, 관리 요령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메마르고 삭막한 겨울철, 거리에서는 초록빛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쾌적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년 전부터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이 집.
현재 스무 개가 넘는 화초를 가꾸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남희(서울시 동대문구) : "화분 키운지 2년이 좀 넘었는데요. 저희가 지금 아기가 있어요. 가습효과에도 좋고 공기정화에도 좋다고 해서 큰 화분부터 작은 화분까지 여러 가지 키우고 있어요."
베란다와 거실의 화분만으로도 가습기 없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정말 식물들의 가습 효과 덕분일까요?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식물도 사람처럼 숨쉬기 운동을 해요. 특히 식물은 잎 뒷면에 기공이라는 게 있어서 그 기공을 통해서 실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하고 같이 음이온도 배출해줘요. 그러다 보니까 실내 환경에, 특히 겨울철 건조하기 쉬운 실내에 습도도 올려주고 공기의 질도 개선을 해주거든요."
실제로 밀폐된 공간에 공기정화식물과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넣고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유해물질 농도가 70%나 낮아졌다고 해요.
대단하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 식물이 그만큼 유용한데요.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녹색식물을 규칙적으로 3분씩 바라보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식물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겨울에도 싱싱한 식물들로 가득한 화훼시장을 찾았는데요.
도매 거래 못지않게 가정용 실내식물을 사러오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재호(서울시 송파구) : "꽃 좋아해서 산으로 들로 꽃구경하러 다니는 사람인데 겨울에는 꽃이 없으니까, 그래서 꽃구경하러 왔다가 수선화가 예뻐서 샀어요."
이렇게 많은 화초들 중 우리 집에 딱 맞는 식물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우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허브부터 구경해볼까요?
허브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크기도 작아서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 놓고 키우기 좋고요.
은은한 향이 신경 안정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이건 천연 가습기로 불리는 행운목이죠?
키우기 수월하고요.
이끼로 만든 토피어리도 가습기 대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물만 뿌려주면 습도가 올라가니까요.
아이들 공부방에 좋은 식물도 따로 있는데요.
카랑코에와 팔손이나무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옥경(화훼 상인) : "돈나무 하면 왠지 집안에 돈이 가득 들어올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많이 드나 봐요."
그래서 돈나무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일명 돈나무라 불리는 금전수는요.
재물운이 있다는 속설 덕분에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겨울철에도 화사한 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겨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심비디움이 딱인데요.
서양난 중에서 공기정화와 가습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요.
하지만 큰맘 먹고 우리 집에 맞는 실내식물을 골랐다 해도 섬세한 관리 없인 이렇게 얼어 죽기 십상인데요.
<녹취> "공기 정화에 좋은 행운목인데 밖에 내놨다가 이렇게 됐네요."
특히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겨울철 실내식물을 기르는 데 특히 중요한 게 온도죠. 야간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온장해를 받습니다. 심하게 떨어지면 동사까지 가게 되니까 겨울철 아주 추울 때 야간에는 거실로 들여놓는다든지, 한낮에 따뜻할 때는 창문을 열어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식물 건강관리에 상당히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
가장 치명적인 것은 찬바람이니까요.
외풍이 심하다면 비닐이나 신문지로 화분 주위를 막아주고요.
흙 표면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주는데요.
찬물을 틀어서 바로 주지 말고, 물의 온도를 실내온도와 비슷하게 맞춰줘야 식물의 약한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름철 같으면 호스로 시원하게 물을 뿌려줄 텐데, 겨울에는 어렵잖아요.
환기도 잘 안 되니까 먼지도 가끔씩 닦아주고요.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서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화초가 이미 겨울 냉해를 입었다면요.
상한 이파리를 제거해 새 잎이 다시 잘 자라도록 합니다.
이건 영양제인데요.
봄이 다가오면 식물이 더 쑥쑥 자랄 수 있게 도와주겠죠?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과 함께한다면 맑은 공기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우리 집에 맞는 싱그러운 실내 식물들로 봄을 먼저 맞이해보세요.
요즘 졸업식 철이라 꽃집마다 꽃다발 참 화려하게 마련돼 있던데요.
요즘은 화분을 선물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실내에 화분은 여러가지로 참 쓸모가 많습니다.
공기 정화는 물론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그런데 관리가 걱정이시죠?
댁에 화초가 요즘따라 좀 시들시들하다면 지금부터 모은희 기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시죠, 화초 많다면서요?
<기자 멘트>
제가 신혼집 새집냄새가 걱정돼서 식물을 여러 개 들여놨었거든요.
벌써 10년 째 자라나서 아주 파릇파릇 무성해졌습니다.
화분만 샀다 하면 죽는다는 분들이 어떻게 키우냐 물어보시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쌀뜨물 흠뻑 주는 거, 또 이게 중요한데 식물 주변 창문을 조금 열어놔서 공기가 통하게, 이렇게만 해주면 알아서 쑥쑥 크더라고요.
추운 겨울에는 그래도 다른 때보다 좀더 신경이 쓰이는데, 관리 요령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메마르고 삭막한 겨울철, 거리에서는 초록빛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쾌적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년 전부터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이 집.
현재 스무 개가 넘는 화초를 가꾸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남희(서울시 동대문구) : "화분 키운지 2년이 좀 넘었는데요. 저희가 지금 아기가 있어요. 가습효과에도 좋고 공기정화에도 좋다고 해서 큰 화분부터 작은 화분까지 여러 가지 키우고 있어요."
베란다와 거실의 화분만으로도 가습기 없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정말 식물들의 가습 효과 덕분일까요?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식물도 사람처럼 숨쉬기 운동을 해요. 특히 식물은 잎 뒷면에 기공이라는 게 있어서 그 기공을 통해서 실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하고 같이 음이온도 배출해줘요. 그러다 보니까 실내 환경에, 특히 겨울철 건조하기 쉬운 실내에 습도도 올려주고 공기의 질도 개선을 해주거든요."
실제로 밀폐된 공간에 공기정화식물과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넣고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유해물질 농도가 70%나 낮아졌다고 해요.
대단하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실내 식물이 그만큼 유용한데요.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녹색식물을 규칙적으로 3분씩 바라보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식물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겨울에도 싱싱한 식물들로 가득한 화훼시장을 찾았는데요.
도매 거래 못지않게 가정용 실내식물을 사러오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재호(서울시 송파구) : "꽃 좋아해서 산으로 들로 꽃구경하러 다니는 사람인데 겨울에는 꽃이 없으니까, 그래서 꽃구경하러 왔다가 수선화가 예뻐서 샀어요."
이렇게 많은 화초들 중 우리 집에 딱 맞는 식물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우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허브부터 구경해볼까요?
허브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크기도 작아서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 놓고 키우기 좋고요.
은은한 향이 신경 안정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이건 천연 가습기로 불리는 행운목이죠?
키우기 수월하고요.
이끼로 만든 토피어리도 가습기 대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해요.
물만 뿌려주면 습도가 올라가니까요.
아이들 공부방에 좋은 식물도 따로 있는데요.
카랑코에와 팔손이나무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옥경(화훼 상인) : "돈나무 하면 왠지 집안에 돈이 가득 들어올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많이 드나 봐요."
그래서 돈나무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일명 돈나무라 불리는 금전수는요.
재물운이 있다는 속설 덕분에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겨울철에도 화사한 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겨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심비디움이 딱인데요.
서양난 중에서 공기정화와 가습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요.
하지만 큰맘 먹고 우리 집에 맞는 실내식물을 골랐다 해도 섬세한 관리 없인 이렇게 얼어 죽기 십상인데요.
<녹취> "공기 정화에 좋은 행운목인데 밖에 내놨다가 이렇게 됐네요."
특히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송정섭(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장) : "겨울철 실내식물을 기르는 데 특히 중요한 게 온도죠. 야간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온장해를 받습니다. 심하게 떨어지면 동사까지 가게 되니까 겨울철 아주 추울 때 야간에는 거실로 들여놓는다든지, 한낮에 따뜻할 때는 창문을 열어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식물 건강관리에 상당히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
가장 치명적인 것은 찬바람이니까요.
외풍이 심하다면 비닐이나 신문지로 화분 주위를 막아주고요.
흙 표면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주는데요.
찬물을 틀어서 바로 주지 말고, 물의 온도를 실내온도와 비슷하게 맞춰줘야 식물의 약한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름철 같으면 호스로 시원하게 물을 뿌려줄 텐데, 겨울에는 어렵잖아요.
환기도 잘 안 되니까 먼지도 가끔씩 닦아주고요.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서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화초가 이미 겨울 냉해를 입었다면요.
상한 이파리를 제거해 새 잎이 다시 잘 자라도록 합니다.
이건 영양제인데요.
봄이 다가오면 식물이 더 쑥쑥 자랄 수 있게 도와주겠죠?
겨울철, 실내에서 식물과 함께한다면 맑은 공기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우리 집에 맞는 싱그러운 실내 식물들로 봄을 먼저 맞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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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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