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접촉 결렬에도 상봉 준비 정상 진행”

입력 2014.02.13 (15:16) 수정 2014.0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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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끝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기간에는 이산 상봉행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이산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정부는 현재까지 이산상봉 행사 준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으로 가는 실무점검단 40여 명이 오늘 오전 9시 48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접촉에서 우리 측의 한반도신뢰 프로세스의 취지를 설명했고, 이산가족에 대한 원만한 진행과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우리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아 비방행위를 중단하라면서, 키리졸브 등 한미 군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이후로 연기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특히 한미 군사 훈련중에는 상봉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게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밝혀, 북한의 후속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한미훈련 일정과 이틀이 겹치는 상봉 행사에 관한 북측의 입장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군사연습과 인도주의적 목적의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북한의 키 리졸브 연습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어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은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갖는 등 13시간이 넘게 진행됐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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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급 접촉 결렬에도 상봉 준비 정상 진행”
    • 입력 2014-02-13 15: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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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끝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기간에는 이산 상봉행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이산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정부는 현재까지 이산상봉 행사 준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으로 가는 실무점검단 40여 명이 오늘 오전 9시 48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접촉에서 우리 측의 한반도신뢰 프로세스의 취지를 설명했고, 이산가족에 대한 원만한 진행과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우리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아 비방행위를 중단하라면서, 키리졸브 등 한미 군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이후로 연기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특히 한미 군사 훈련중에는 상봉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게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밝혀, 북한의 후속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한미훈련 일정과 이틀이 겹치는 상봉 행사에 관한 북측의 입장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군사연습과 인도주의적 목적의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북한의 키 리졸브 연습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어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은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갖는 등 13시간이 넘게 진행됐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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