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 2차 고위급 접촉 판문점서 개최

입력 2014.02.13 (19:02) 수정 2014.02.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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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이 내일 오전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접촉에서 결론이 안 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 문제 등을 놓고 남북이 또다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성과 없이 끝났던 남북 고위급 접촉이 다시 시작됩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2차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오늘 낮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에게 전통문을 보내 2차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당초 오늘 오후 3시 고위급 접촉을 속개하자고 제의했지만 우리 측이 시간 촉박을 이유로 내일 오전 10시로 수정 제의해 최종 합의됐습니다.

2차 접촉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 김규현 1차장과 북측 원동연 제1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앞서 어제 열린 1차 접촉은 14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합의 사항 없이 끝났습니다.

북측은 군사훈련기간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할 수 없다면서, 한미 연합 훈련을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계속 요구했습니다.

이산상봉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키 리졸브 훈련은 24일 시작돼 이틀이 겹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인도주의 문제와 군사적 사안을 연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산 상봉행사와 한미군사훈련을 연계하지 않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내일 접촉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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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내일 2차 고위급 접촉 판문점서 개최
    • 입력 2014-02-13 19:04:55
    • 수정2014-02-13 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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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이 내일 오전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다시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접촉에서 결론이 안 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 문제 등을 놓고 남북이 또다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성과 없이 끝났던 남북 고위급 접촉이 다시 시작됩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2차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오늘 낮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에게 전통문을 보내 2차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당초 오늘 오후 3시 고위급 접촉을 속개하자고 제의했지만 우리 측이 시간 촉박을 이유로 내일 오전 10시로 수정 제의해 최종 합의됐습니다.

2차 접촉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 김규현 1차장과 북측 원동연 제1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앞서 어제 열린 1차 접촉은 14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합의 사항 없이 끝났습니다.

북측은 군사훈련기간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할 수 없다면서, 한미 연합 훈련을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계속 요구했습니다.

이산상봉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키 리졸브 훈련은 24일 시작돼 이틀이 겹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인도주의 문제와 군사적 사안을 연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산 상봉행사와 한미군사훈련을 연계하지 않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내일 접촉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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