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또 북한이 접촉 제의…의도는?

입력 2014.02.13 (23:41) 수정 2014.02.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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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들어 첫 남북한 고위급 접촉은 밤 늦게 이어졌지만 양측은 결국 인사도 없이 헤어졌습니다.

성과 없이 끝나나 싶었는데 양측이 내일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돌파구가 마련될 지 북한부 박진희 기자와 풀어봅니다.

<질문>
박 기자, 이번 접촉도 북한이 먼저 제의했죠?

<답변>
네 어제 14시간 마라톤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남북 양측이 내일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에게 전통문을 보내 2차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낮 12시에 "오후 3시 접촉을 갖자"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불과 3시간 후에 만나자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측은 시간적 촉박함을 들어 내일 오전 10시에 만날 것을 수정 제의했고 북측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장소는 어제 만났던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입니다.

2차 접촉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김규현 1차장을 포함해 5명 북측은 원동연 제1부부장 등 5명이 참석합니다.

<질문>
어제 접촉에서 진통의 쟁점은 뭐였나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북 측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계시켰기 때문입니다.

북 측은 "훈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할 수 없다", 우리 측은 "두사안 연계는 불가하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북측은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산상봉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키 리졸브 훈련은 24일 시작돼 이틀이 겹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인도주의 문제와 군사적 사안을 연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벌써 여러 달 전에 합의돼서 부대들이 이미 움직이고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북측은 이와 별도로 비핵화와 관련한 우리 입장에 대해 핵 문제는 남북이 논의할 사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른바 최고 존엄을 건드리지 말도록 언론을 통제하라고 우리 측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내일 2차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
전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양측의 의지는 오늘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내일 접촉도 첫 접촉과 마찬가지로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입니다.

이번 회담의 의제에 북측이 상당히 적극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산가족 행사와 군사훈련을 연계하지 않는다는 우리 원칙이 확고하지 않습니까.

이에 따라 내일 접촉에서 북측이 어떤 수정 제안을 들고 나오느냐가 회담의 성패,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성사 여부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북측이 이산가족 행사를 나눠서 진행하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는데요,

이산가족 상봉과 키리졸브 훈련이 겹치는 시기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이기 때문에 첫 2박3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행사를 치르고 2차 상봉은 연기하는 방식 등 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그런 '반쪽' 상봉은 수용할 수 없다며 무조건 합의 원안 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현재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는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신경전 속에서도 양측의 상봉행사 준비는 오늘도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실무점검단 40여 명이 오늘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상봉 행사 선발대도 예정대로 모레 파견합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이산가족 상봉은 차질없이 남북이 합의한 대로 이행이 된다 라고 하는 것이 저희들 생각입니다."

하지만 모레 선발대 방북은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봉 닷새 전에 우리 측 선발대가 금강산 현지에 가기로 한 남북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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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첫 남북한 고위급 접촉은 밤 늦게 이어졌지만 양측은 결국 인사도 없이 헤어졌습니다.

성과 없이 끝나나 싶었는데 양측이 내일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돌파구가 마련될 지 북한부 박진희 기자와 풀어봅니다.

<질문>
박 기자, 이번 접촉도 북한이 먼저 제의했죠?

<답변>
네 어제 14시간 마라톤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남북 양측이 내일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에게 전통문을 보내 2차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낮 12시에 "오후 3시 접촉을 갖자"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불과 3시간 후에 만나자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측은 시간적 촉박함을 들어 내일 오전 10시에 만날 것을 수정 제의했고 북측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장소는 어제 만났던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입니다.

2차 접촉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김규현 1차장을 포함해 5명 북측은 원동연 제1부부장 등 5명이 참석합니다.

<질문>
어제 접촉에서 진통의 쟁점은 뭐였나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북 측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계시켰기 때문입니다.

북 측은 "훈련 기간에는 상봉 행사를 할 수 없다", 우리 측은 "두사안 연계는 불가하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북측은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산상봉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키 리졸브 훈련은 24일 시작돼 이틀이 겹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인도주의 문제와 군사적 사안을 연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벌써 여러 달 전에 합의돼서 부대들이 이미 움직이고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북측은 이와 별도로 비핵화와 관련한 우리 입장에 대해 핵 문제는 남북이 논의할 사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른바 최고 존엄을 건드리지 말도록 언론을 통제하라고 우리 측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내일 2차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
전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양측의 의지는 오늘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내일 접촉도 첫 접촉과 마찬가지로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입니다.

이번 회담의 의제에 북측이 상당히 적극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산가족 행사와 군사훈련을 연계하지 않는다는 우리 원칙이 확고하지 않습니까.

이에 따라 내일 접촉에서 북측이 어떤 수정 제안을 들고 나오느냐가 회담의 성패,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성사 여부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북측이 이산가족 행사를 나눠서 진행하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는데요,

이산가족 상봉과 키리졸브 훈련이 겹치는 시기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이기 때문에 첫 2박3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행사를 치르고 2차 상봉은 연기하는 방식 등 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그런 '반쪽' 상봉은 수용할 수 없다며 무조건 합의 원안 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현재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는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신경전 속에서도 양측의 상봉행사 준비는 오늘도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실무점검단 40여 명이 오늘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상봉 행사 선발대도 예정대로 모레 파견합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이산가족 상봉은 차질없이 남북이 합의한 대로 이행이 된다 라고 하는 것이 저희들 생각입니다."

하지만 모레 선발대 방북은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봉 닷새 전에 우리 측 선발대가 금강산 현지에 가기로 한 남북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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