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중고차 매매상 등치는 신종사기

입력 2014.02.14 (07:16) 수정 2014.02.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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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를 팔려는 차량 소유주와 중고차 매매상 사이에 끼어들어 역할을 바꿔가며 전화 통화만으로 돈을 가로챈 신종사기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묘한 수법에 전문 매매상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송 모 씨는 최근 인터넷에 매물로 나온 수입차를 사려다 포기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값에 솔깃했지만, 전화를 한 소유주가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기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매매상 :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을 알려주니까 거기서 의심이 가서 저는 입금을 안 했죠."

알고 보니 신종 사기였습니다.

34살 장 모 씨 등 3명은 차량 소유주와 중고차 매매상 사이에서 1인 2역을 하며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고급차가 매물로 나오면 매매상인 것처럼 소유주에게 접근해 차를 사겠다며, 차량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녹취> 사기 피의자 : "100% 이건 오늘 (대금을) 입금할 테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는 차량 소유주로 가장해 차를 팔겠다며 매매상에게 전화해 차를 확인하도록 하고는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매매상 3명이 속아 1억 천여 만 원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 정구이(대전 대덕경찰서 지능팀장) : "'원소유주는 나니까 가서 차를 확인해보고 안심하고 차를 가져가라' 그런 식으로 유도를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차를 거래할때는 반드시 소유주를 직접 만나 확인할 것을 권유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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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4 07:18:49
    • 수정2014-02-14 0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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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팔려는 차량 소유주와 중고차 매매상 사이에 끼어들어 역할을 바꿔가며 전화 통화만으로 돈을 가로챈 신종사기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묘한 수법에 전문 매매상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송 모 씨는 최근 인터넷에 매물로 나온 수입차를 사려다 포기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값에 솔깃했지만, 전화를 한 소유주가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기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매매상 :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을 알려주니까 거기서 의심이 가서 저는 입금을 안 했죠."

알고 보니 신종 사기였습니다.

34살 장 모 씨 등 3명은 차량 소유주와 중고차 매매상 사이에서 1인 2역을 하며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고급차가 매물로 나오면 매매상인 것처럼 소유주에게 접근해 차를 사겠다며, 차량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녹취> 사기 피의자 : "100% 이건 오늘 (대금을) 입금할 테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는 차량 소유주로 가장해 차를 팔겠다며 매매상에게 전화해 차를 확인하도록 하고는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매매상 3명이 속아 1억 천여 만 원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 정구이(대전 대덕경찰서 지능팀장) : "'원소유주는 나니까 가서 차를 확인해보고 안심하고 차를 가져가라' 그런 식으로 유도를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차를 거래할때는 반드시 소유주를 직접 만나 확인할 것을 권유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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