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거제도에 찾아온 이른 봄 소식
입력 2014.02.14 (08:44)
수정 2014.0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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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들녘의 봄나물 소식 전해드리면서 남녘엔 진작 봄이 찾아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거제도입니다.
거제도에는 올봄 가장 먼저 피는 꽃을 볼 수 있는 폐교도 있다는데요,
오늘 금요일이죠?
여행 소식 준비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빨리 가보고 싶은데요.
<기자 멘트>
동해안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지만 남쪽에는 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경남 거제로 떠나볼 건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거제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고요.
겨울 한파를 견디며 더욱 아름다워진 동백꽃, 그 푸르름도 아주 상쾌합니다.
섬 여행이니만큼 봄철 생선 도다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
생선 머리를 마주봤을 때 눈이 왼쪽으로 몰렸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몰려야 도다리입니다.
좌광우도, 기억하시면서 거제 여행 출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 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봄을 볼 수 있는 곳,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거제의 한 폐교, 이곳에서는 벌써 꽃을 피워낸 나무가 있다는데요.
<녹취> "꽃망울을 확 터트리는데 참 좋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춘당매입니다.
입춘 무렵부터 부풀어있던 꽃망울이 이제는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활짝 폈죠?
어느새 찾아온 봄기운에 사람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김미진(관광객) : "다른 데는 눈도 왔다는데 여기는 꽃이 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예뻐요."
<인터뷰> 강성순(관광객) : "봄을 바로 알려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꽃이니까 참 좋습니다. "
또다른 봄소식은 거제도에서도 배를 타고서야 갈 수 있는 섬에 있는데요.
거제 8경 중 하나래요.
<녹취>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거제도에 봄이 왔어요. "
<녹취> "벌써 봄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꽃 보러 왔습니다. "
배를 타고 약 20여 분만에 도착한 이곳.
초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져,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지심도입니다.
둘레가 3.5㎞,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려져 빨간 모습을 뽐내는 지심도의 동백꽃.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2월 말에서 3월 초면 섬 가득 꽃이 만개한다는데요.
<녹취> "꽃 정말 예뻐요. 화려하게 피었어요."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이 눈길을, 발길을 떼지 못하네요.
<인터뷰> 김자향(서울시 강남구) : "봄이 왔다는 게 실감 나고,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원(경기도 용인시) : " 작고 귀엽고, 거기에 팔손이가 어우러져 있는 부분이 정말 예뻐요."
슬슬 발품을 팔면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절경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바다다~ "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지 않은 따뜻한 섬 거제도.
이런 곳에서는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죠.
많은 분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녹취>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내 몸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진짜 좋아요."
<녹취>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 줄 몰랐어요. 정말 멋있어요. "
거제도의 바다에서는 이른 새벽이면 고기잡이 어선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본래 대구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요즘은 이 생선이 점점 많이 잡힌대요.
바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중 봄철의 대표적인 생선! 도다리입니다.
이맘때 도다리는 살이 아직 물러 회로 먹기보다는 국을 끓이는 게 좋은데요.
된장 양념을 푼 물에 도다리를 넣고, 싱싱한 쑥을 얹어주면 봄철 별미!
향긋한 도다리 쑥국입니다.
<인터뷰> 주국자(oo횟집 운영) : " 여기는요. 날씨가 다른 데보다 따뜻해서 쑥이 빨리 올라오거든요."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향긋한 쑥과 제철 맞은 도다리로 끓인 국은 그 영양가가 보약 못지 않다는데요.
<녹취> "도다리쑥국 나왔습니다. (우와~)"
봄의 향기 가득한 도다리 쑥국, 그 맛이 어떠세요?
<인터뷰> 고철민(대전광역시 대덕구) : " 쑥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요. 도다리는 봄에만 나오는데, 봄기운이 벌써부터 온몸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김영민(경기도 수원시) : " 거제도 아니면 쑥국을 어디서 먹어요. 진짜 맛있습니다."
향긋한 도다리 쑥국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신나는 체험을 해볼까요?
<녹취> "저기에 좋은 체험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녹취> "체험하면 바다 위에서 날 수 있대요. "
안전을 위해 장비부터 챙겨 입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체험이기에 이렇게 준비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요.
드디어 17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갔습니다.
거제도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이입니다.
시원하네요.
<녹취> "무서워요."
<녹취> "어떡해요. 넘어갈 것 같아요."
뭔데 그럴까요?
바로 외줄 하나에 몸을 연결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입니다.
줄에 의지한 채 바다 위 400미터 거리를 빠르게 미끄러지다 보면 꼭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은데요.
뭍에 도착하는 건 금방입니다.
<녹취> "저는 멋있게 두 팔을 벌려서 나비처럼 날 거예요. 우와~"
이분처럼 바다를 즐기는 용감한 도전자도 계시는 반면에요.
<녹취> "아니, 진짜 무섭다니까요. (애들도 잘 타요.) 진짜 무서워요."
그래도 한번 타면 50여 초 만에 체험이 끝난다고 하니까 용기 내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보니 다들 어떠셨어요?
<녹취> "물고기 뛰어다니고요. 갈매기 날아다니고 정말 좋네요."
<녹취> "소리도 무섭고 파도가 가까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두 번 다시 안 탈 거예요. "
과연 그럴까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 봄이 어느덧 발치에 와 있는 곳, 거제도에서 봄의 향기 만끽하는 여행, 어떠세요?
어제 들녘의 봄나물 소식 전해드리면서 남녘엔 진작 봄이 찾아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거제도입니다.
거제도에는 올봄 가장 먼저 피는 꽃을 볼 수 있는 폐교도 있다는데요,
오늘 금요일이죠?
여행 소식 준비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빨리 가보고 싶은데요.
<기자 멘트>
동해안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지만 남쪽에는 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경남 거제로 떠나볼 건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거제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고요.
겨울 한파를 견디며 더욱 아름다워진 동백꽃, 그 푸르름도 아주 상쾌합니다.
섬 여행이니만큼 봄철 생선 도다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
생선 머리를 마주봤을 때 눈이 왼쪽으로 몰렸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몰려야 도다리입니다.
좌광우도, 기억하시면서 거제 여행 출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 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봄을 볼 수 있는 곳,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거제의 한 폐교, 이곳에서는 벌써 꽃을 피워낸 나무가 있다는데요.
<녹취> "꽃망울을 확 터트리는데 참 좋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춘당매입니다.
입춘 무렵부터 부풀어있던 꽃망울이 이제는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활짝 폈죠?
어느새 찾아온 봄기운에 사람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김미진(관광객) : "다른 데는 눈도 왔다는데 여기는 꽃이 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예뻐요."
<인터뷰> 강성순(관광객) : "봄을 바로 알려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꽃이니까 참 좋습니다. "
또다른 봄소식은 거제도에서도 배를 타고서야 갈 수 있는 섬에 있는데요.
거제 8경 중 하나래요.
<녹취>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거제도에 봄이 왔어요. "
<녹취> "벌써 봄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꽃 보러 왔습니다. "
배를 타고 약 20여 분만에 도착한 이곳.
초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져,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지심도입니다.
둘레가 3.5㎞,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려져 빨간 모습을 뽐내는 지심도의 동백꽃.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2월 말에서 3월 초면 섬 가득 꽃이 만개한다는데요.
<녹취> "꽃 정말 예뻐요. 화려하게 피었어요."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이 눈길을, 발길을 떼지 못하네요.
<인터뷰> 김자향(서울시 강남구) : "봄이 왔다는 게 실감 나고,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원(경기도 용인시) : " 작고 귀엽고, 거기에 팔손이가 어우러져 있는 부분이 정말 예뻐요."
슬슬 발품을 팔면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절경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바다다~ "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지 않은 따뜻한 섬 거제도.
이런 곳에서는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죠.
많은 분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녹취>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내 몸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진짜 좋아요."
<녹취>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 줄 몰랐어요. 정말 멋있어요. "
거제도의 바다에서는 이른 새벽이면 고기잡이 어선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본래 대구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요즘은 이 생선이 점점 많이 잡힌대요.
바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중 봄철의 대표적인 생선! 도다리입니다.
이맘때 도다리는 살이 아직 물러 회로 먹기보다는 국을 끓이는 게 좋은데요.
된장 양념을 푼 물에 도다리를 넣고, 싱싱한 쑥을 얹어주면 봄철 별미!
향긋한 도다리 쑥국입니다.
<인터뷰> 주국자(oo횟집 운영) : " 여기는요. 날씨가 다른 데보다 따뜻해서 쑥이 빨리 올라오거든요."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향긋한 쑥과 제철 맞은 도다리로 끓인 국은 그 영양가가 보약 못지 않다는데요.
<녹취> "도다리쑥국 나왔습니다. (우와~)"
봄의 향기 가득한 도다리 쑥국, 그 맛이 어떠세요?
<인터뷰> 고철민(대전광역시 대덕구) : " 쑥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요. 도다리는 봄에만 나오는데, 봄기운이 벌써부터 온몸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김영민(경기도 수원시) : " 거제도 아니면 쑥국을 어디서 먹어요. 진짜 맛있습니다."
향긋한 도다리 쑥국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신나는 체험을 해볼까요?
<녹취> "저기에 좋은 체험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녹취> "체험하면 바다 위에서 날 수 있대요. "
안전을 위해 장비부터 챙겨 입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체험이기에 이렇게 준비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요.
드디어 17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갔습니다.
거제도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이입니다.
시원하네요.
<녹취> "무서워요."
<녹취> "어떡해요. 넘어갈 것 같아요."
뭔데 그럴까요?
바로 외줄 하나에 몸을 연결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입니다.
줄에 의지한 채 바다 위 400미터 거리를 빠르게 미끄러지다 보면 꼭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은데요.
뭍에 도착하는 건 금방입니다.
<녹취> "저는 멋있게 두 팔을 벌려서 나비처럼 날 거예요. 우와~"
이분처럼 바다를 즐기는 용감한 도전자도 계시는 반면에요.
<녹취> "아니, 진짜 무섭다니까요. (애들도 잘 타요.) 진짜 무서워요."
그래도 한번 타면 50여 초 만에 체험이 끝난다고 하니까 용기 내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보니 다들 어떠셨어요?
<녹취> "물고기 뛰어다니고요. 갈매기 날아다니고 정말 좋네요."
<녹취> "소리도 무섭고 파도가 가까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두 번 다시 안 탈 거예요. "
과연 그럴까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 봄이 어느덧 발치에 와 있는 곳, 거제도에서 봄의 향기 만끽하는 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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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4 08:42:19
- 수정2014-02-14 09:24:40

<앵커 멘트>
어제 들녘의 봄나물 소식 전해드리면서 남녘엔 진작 봄이 찾아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거제도입니다.
거제도에는 올봄 가장 먼저 피는 꽃을 볼 수 있는 폐교도 있다는데요,
오늘 금요일이죠?
여행 소식 준비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빨리 가보고 싶은데요.
<기자 멘트>
동해안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지만 남쪽에는 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경남 거제로 떠나볼 건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거제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고요.
겨울 한파를 견디며 더욱 아름다워진 동백꽃, 그 푸르름도 아주 상쾌합니다.
섬 여행이니만큼 봄철 생선 도다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
생선 머리를 마주봤을 때 눈이 왼쪽으로 몰렸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몰려야 도다리입니다.
좌광우도, 기억하시면서 거제 여행 출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 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봄을 볼 수 있는 곳,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거제의 한 폐교, 이곳에서는 벌써 꽃을 피워낸 나무가 있다는데요.
<녹취> "꽃망울을 확 터트리는데 참 좋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춘당매입니다.
입춘 무렵부터 부풀어있던 꽃망울이 이제는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활짝 폈죠?
어느새 찾아온 봄기운에 사람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김미진(관광객) : "다른 데는 눈도 왔다는데 여기는 꽃이 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예뻐요."
<인터뷰> 강성순(관광객) : "봄을 바로 알려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꽃이니까 참 좋습니다. "
또다른 봄소식은 거제도에서도 배를 타고서야 갈 수 있는 섬에 있는데요.
거제 8경 중 하나래요.
<녹취>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거제도에 봄이 왔어요. "
<녹취> "벌써 봄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꽃 보러 왔습니다. "
배를 타고 약 20여 분만에 도착한 이곳.
초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져,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지심도입니다.
둘레가 3.5㎞,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려져 빨간 모습을 뽐내는 지심도의 동백꽃.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2월 말에서 3월 초면 섬 가득 꽃이 만개한다는데요.
<녹취> "꽃 정말 예뻐요. 화려하게 피었어요."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이 눈길을, 발길을 떼지 못하네요.
<인터뷰> 김자향(서울시 강남구) : "봄이 왔다는 게 실감 나고,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원(경기도 용인시) : " 작고 귀엽고, 거기에 팔손이가 어우러져 있는 부분이 정말 예뻐요."
슬슬 발품을 팔면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절경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바다다~ "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지 않은 따뜻한 섬 거제도.
이런 곳에서는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죠.
많은 분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녹취>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내 몸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진짜 좋아요."
<녹취>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 줄 몰랐어요. 정말 멋있어요. "
거제도의 바다에서는 이른 새벽이면 고기잡이 어선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본래 대구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요즘은 이 생선이 점점 많이 잡힌대요.
바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중 봄철의 대표적인 생선! 도다리입니다.
이맘때 도다리는 살이 아직 물러 회로 먹기보다는 국을 끓이는 게 좋은데요.
된장 양념을 푼 물에 도다리를 넣고, 싱싱한 쑥을 얹어주면 봄철 별미!
향긋한 도다리 쑥국입니다.
<인터뷰> 주국자(oo횟집 운영) : " 여기는요. 날씨가 다른 데보다 따뜻해서 쑥이 빨리 올라오거든요."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향긋한 쑥과 제철 맞은 도다리로 끓인 국은 그 영양가가 보약 못지 않다는데요.
<녹취> "도다리쑥국 나왔습니다. (우와~)"
봄의 향기 가득한 도다리 쑥국, 그 맛이 어떠세요?
<인터뷰> 고철민(대전광역시 대덕구) : " 쑥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요. 도다리는 봄에만 나오는데, 봄기운이 벌써부터 온몸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김영민(경기도 수원시) : " 거제도 아니면 쑥국을 어디서 먹어요. 진짜 맛있습니다."
향긋한 도다리 쑥국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신나는 체험을 해볼까요?
<녹취> "저기에 좋은 체험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녹취> "체험하면 바다 위에서 날 수 있대요. "
안전을 위해 장비부터 챙겨 입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체험이기에 이렇게 준비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요.
드디어 17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갔습니다.
거제도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이입니다.
시원하네요.
<녹취> "무서워요."
<녹취> "어떡해요. 넘어갈 것 같아요."
뭔데 그럴까요?
바로 외줄 하나에 몸을 연결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입니다.
줄에 의지한 채 바다 위 400미터 거리를 빠르게 미끄러지다 보면 꼭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은데요.
뭍에 도착하는 건 금방입니다.
<녹취> "저는 멋있게 두 팔을 벌려서 나비처럼 날 거예요. 우와~"
이분처럼 바다를 즐기는 용감한 도전자도 계시는 반면에요.
<녹취> "아니, 진짜 무섭다니까요. (애들도 잘 타요.) 진짜 무서워요."
그래도 한번 타면 50여 초 만에 체험이 끝난다고 하니까 용기 내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보니 다들 어떠셨어요?
<녹취> "물고기 뛰어다니고요. 갈매기 날아다니고 정말 좋네요."
<녹취> "소리도 무섭고 파도가 가까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두 번 다시 안 탈 거예요. "
과연 그럴까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 봄이 어느덧 발치에 와 있는 곳, 거제도에서 봄의 향기 만끽하는 여행, 어떠세요?
어제 들녘의 봄나물 소식 전해드리면서 남녘엔 진작 봄이 찾아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거제도입니다.
거제도에는 올봄 가장 먼저 피는 꽃을 볼 수 있는 폐교도 있다는데요,
오늘 금요일이죠?
여행 소식 준비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빨리 가보고 싶은데요.
<기자 멘트>
동해안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지만 남쪽에는 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경남 거제로 떠나볼 건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거제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고요.
겨울 한파를 견디며 더욱 아름다워진 동백꽃, 그 푸르름도 아주 상쾌합니다.
섬 여행이니만큼 봄철 생선 도다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
생선 머리를 마주봤을 때 눈이 왼쪽으로 몰렸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몰려야 도다리입니다.
좌광우도, 기억하시면서 거제 여행 출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 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봄을 볼 수 있는 곳,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거제의 한 폐교, 이곳에서는 벌써 꽃을 피워낸 나무가 있다는데요.
<녹취> "꽃망울을 확 터트리는데 참 좋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춘당매입니다.
입춘 무렵부터 부풀어있던 꽃망울이 이제는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는데요.
활짝 폈죠?
어느새 찾아온 봄기운에 사람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김미진(관광객) : "다른 데는 눈도 왔다는데 여기는 꽃이 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예뻐요."
<인터뷰> 강성순(관광객) : "봄을 바로 알려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꽃이니까 참 좋습니다. "
또다른 봄소식은 거제도에서도 배를 타고서야 갈 수 있는 섬에 있는데요.
거제 8경 중 하나래요.
<녹취>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거제도에 봄이 왔어요. "
<녹취> "벌써 봄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꽃 보러 왔습니다. "
배를 타고 약 20여 분만에 도착한 이곳.
초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져,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지심도입니다.
둘레가 3.5㎞,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려져 빨간 모습을 뽐내는 지심도의 동백꽃.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2월 말에서 3월 초면 섬 가득 꽃이 만개한다는데요.
<녹취> "꽃 정말 예뻐요. 화려하게 피었어요."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이 눈길을, 발길을 떼지 못하네요.
<인터뷰> 김자향(서울시 강남구) : "봄이 왔다는 게 실감 나고,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원(경기도 용인시) : " 작고 귀엽고, 거기에 팔손이가 어우러져 있는 부분이 정말 예뻐요."
슬슬 발품을 팔면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절경도 볼 수 있는데요.
<녹취> "바다다~ "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지 않은 따뜻한 섬 거제도.
이런 곳에서는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죠.
많은 분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녹취>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내 몸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진짜 좋아요."
<녹취>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 줄 몰랐어요. 정말 멋있어요. "
거제도의 바다에서는 이른 새벽이면 고기잡이 어선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본래 대구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요즘은 이 생선이 점점 많이 잡힌대요.
바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중 봄철의 대표적인 생선! 도다리입니다.
이맘때 도다리는 살이 아직 물러 회로 먹기보다는 국을 끓이는 게 좋은데요.
된장 양념을 푼 물에 도다리를 넣고, 싱싱한 쑥을 얹어주면 봄철 별미!
향긋한 도다리 쑥국입니다.
<인터뷰> 주국자(oo횟집 운영) : " 여기는요. 날씨가 다른 데보다 따뜻해서 쑥이 빨리 올라오거든요."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향긋한 쑥과 제철 맞은 도다리로 끓인 국은 그 영양가가 보약 못지 않다는데요.
<녹취> "도다리쑥국 나왔습니다. (우와~)"
봄의 향기 가득한 도다리 쑥국, 그 맛이 어떠세요?
<인터뷰> 고철민(대전광역시 대덕구) : " 쑥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요. 도다리는 봄에만 나오는데, 봄기운이 벌써부터 온몸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김영민(경기도 수원시) : " 거제도 아니면 쑥국을 어디서 먹어요. 진짜 맛있습니다."
향긋한 도다리 쑥국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신나는 체험을 해볼까요?
<녹취> "저기에 좋은 체험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녹취> "체험하면 바다 위에서 날 수 있대요. "
안전을 위해 장비부터 챙겨 입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체험이기에 이렇게 준비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요.
드디어 17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갔습니다.
거제도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이입니다.
시원하네요.
<녹취> "무서워요."
<녹취> "어떡해요. 넘어갈 것 같아요."
뭔데 그럴까요?
바로 외줄 하나에 몸을 연결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입니다.
줄에 의지한 채 바다 위 400미터 거리를 빠르게 미끄러지다 보면 꼭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은데요.
뭍에 도착하는 건 금방입니다.
<녹취> "저는 멋있게 두 팔을 벌려서 나비처럼 날 거예요. 우와~"
이분처럼 바다를 즐기는 용감한 도전자도 계시는 반면에요.
<녹취> "아니, 진짜 무섭다니까요. (애들도 잘 타요.) 진짜 무서워요."
그래도 한번 타면 50여 초 만에 체험이 끝난다고 하니까 용기 내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보니 다들 어떠셨어요?
<녹취> "물고기 뛰어다니고요. 갈매기 날아다니고 정말 좋네요."
<녹취> "소리도 무섭고 파도가 가까이 있어서 무서웠어요. 두 번 다시 안 탈 거예요. "
과연 그럴까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 봄이 어느덧 발치에 와 있는 곳, 거제도에서 봄의 향기 만끽하는 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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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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