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심리 이용한 사기범 일당 검거

입력 2014.02.14 (09:40) 수정 2014.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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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 때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렸었죠?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것'

이런 메시지에 놀라 무심코 문자 속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소액결제 대금이 청구되는 피해가 지난 1월에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OO(문자결제 사기 피해자) : "소액결제가 10만원이 됐대요. 근데 저는 사실 소액결제가 된지 몰랐는데...

수법은 이랬습니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지고, 소액결제를 위해 필요한 인증번호 문자가 사기단에게 전송됩니다.

소액 결제를 통해 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샀는데, 이렇게 산 물품을 중고거래 장터에 되팔아 현금을 챙겼습니다.

이렇게 스미싱 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일당은 모두 4명...

속은 사람이 천 3백여 명, 피해액은 모두 1억 3천만원입니다.

<인터뷰> 김대환(경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돌잔치, 결혼 3사 대란 사건 각종 이슈를 시기 적절하게 맞춰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게 특징입니다."

이들은 중국 스미싱 조직과 정보를 사고 팔았던 것으로 드러나 2차 피해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악성코드가 심어지면,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와 금융정보까지 모두 빼갈 수 있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단 4명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문자메시지 발송업체 직원 3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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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유출’ 심리 이용한 사기범 일당 검거
    • 입력 2014-02-14 09:40:50
    • 수정2014-02-14 1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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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 때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렸었죠?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것'

이런 메시지에 놀라 무심코 문자 속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소액결제 대금이 청구되는 피해가 지난 1월에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OO(문자결제 사기 피해자) : "소액결제가 10만원이 됐대요. 근데 저는 사실 소액결제가 된지 몰랐는데...

수법은 이랬습니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지고, 소액결제를 위해 필요한 인증번호 문자가 사기단에게 전송됩니다.

소액 결제를 통해 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샀는데, 이렇게 산 물품을 중고거래 장터에 되팔아 현금을 챙겼습니다.

이렇게 스미싱 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일당은 모두 4명...

속은 사람이 천 3백여 명, 피해액은 모두 1억 3천만원입니다.

<인터뷰> 김대환(경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돌잔치, 결혼 3사 대란 사건 각종 이슈를 시기 적절하게 맞춰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게 특징입니다."

이들은 중국 스미싱 조직과 정보를 사고 팔았던 것으로 드러나 2차 피해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악성코드가 심어지면,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와 금융정보까지 모두 빼갈 수 있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단 4명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문자메시지 발송업체 직원 3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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