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공부문 빚 80% 12곳부터 개혁”

<앵커 멘트>

이렇게 커진 공공부문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 부채의 80%를 차지하는 12곳부터 가시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 기관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빚이 많은 거대 공기업들이 먼저 개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공공기관 부채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 대표적인 기관부터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공공기관 부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LH 와 한전 등 12곳으로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들 공기업의 부채와 임직원 보수, 경영성과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 비교할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경영 평가와 연계해, 기관장 평가와 인사조치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지자체들의 방만한 재정 운영도 지적하면서 채무보증 한도설정 등 철저한 통제장치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지자체 보증채무 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현재 추진중인 채무보증도 2조원을 넘어 향후 심각한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적인 집단 행동에는 엄정한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장애인 노동력을 착취한 이른바 '염전 노예' 사건은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철저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