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클루드 화산 폭발…20만 명 대피

입력 2014.02.14 (21:47) 수정 2014.02.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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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에서 자바섬 클루드 화산이 분출을 시작해 주민 2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미국에서는 폭설로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방정부 업무가 또 중단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고, 거대한 수증기 기둥과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도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클루드 화산이 어젯 밤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화산재는 100km 넘게 떨어진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까지 날아가 수 센티미터가 쌓였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20여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상황이 높은 수준의 경보 단계이기 때문에 마을을 떠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또 화산 인근 지역에 있던 한국인 7명도 수라바야로 대피했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눈, 앞을 제대로 볼 수도 없습니다.

눈이 잠깐 멈춰도 스키를 신어야만 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클라크 (주민) : "눈이 이 정도까지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비상 식량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워싱턴DC 등 미 동북부 지역에 또 다시 최고 3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연방 정부는 올 겨울 들어 벌써 세 번째 부분 업무 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임신부가 제설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줄을 이었고, 7천편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설을 눈을 뜻하는 '스노우'와 지구 종말의 대재앙 '아마겟돈'을 합쳐 '스노마겟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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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클루드 화산 폭발…20만 명 대피
    • 입력 2014-02-14 21:54:17
    • 수정2014-02-14 2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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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에서 자바섬 클루드 화산이 분출을 시작해 주민 2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미국에서는 폭설로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방정부 업무가 또 중단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고, 거대한 수증기 기둥과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도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클루드 화산이 어젯 밤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화산재는 100km 넘게 떨어진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까지 날아가 수 센티미터가 쌓였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20여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상황이 높은 수준의 경보 단계이기 때문에 마을을 떠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또 화산 인근 지역에 있던 한국인 7명도 수라바야로 대피했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눈, 앞을 제대로 볼 수도 없습니다.

눈이 잠깐 멈춰도 스키를 신어야만 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클라크 (주민) : "눈이 이 정도까지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비상 식량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워싱턴DC 등 미 동북부 지역에 또 다시 최고 3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연방 정부는 올 겨울 들어 벌써 세 번째 부분 업무 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임신부가 제설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줄을 이었고, 7천편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폭설을 눈을 뜻하는 '스노우'와 지구 종말의 대재앙 '아마겟돈'을 합쳐 '스노마겟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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