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차량 피해 속출…보상은?

<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설 속에 차량들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쌓였던 눈덩이가 떨어지거나 눈 치우는 과정에서 차량이 파손되는가 하면 눈 속에 오래 방치돼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눈덩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집니다.

눈더미에 맞아 차량 천장이 푹 꺼졌고,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인터뷰>눈덩이 차량 피해자: "이게 다 배상이 되는 건지, 이게 어느 정도 배상이 되는 거에요?"

눈 속에 파묻힌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제설작업을 하던 중장비가 눈더미로 착각하고 쳐버린 것입니다.

<인터뷰> 김금심(사고 목격자) : "(눈 속에) 전혀 차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못하고 (중장비가) 그걸 푸다 보니까 밑에 차가 있는 거에요."

이렇게 파손된 차량은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된 경우 대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산 (손해보험협회 팀장) : "불법 주차된 상태에서 파손된 경우 등과 같이 책임이 있는 분은 (보험료가) 할증될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아흐레나 눈 속에 있던 차량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설에 오랜 기간 방치된 차량입니다.

이처럼 블랙박스가 장착된 경우 배터리가 방전되기 십상입니다.

아직도 폭설에 파묻혀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이 적어도 수천 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슷한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