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LCD 뭐가 다르지?…삼성-LG 엇갈린 선택

입력 2014.02.15 (06:47) 수정 2014.02.17 (1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을 맞아 텔레비전 업체들의 판매 경쟁도 선수들 메달 경쟁 못지않게 뜨거운데요.

세계 시장의 두 라이벌, 삼성과 LG가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각각 LCD와 OLED를 선택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이 어떻게 다른 걸까요?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전자업체들의 올림픽, CES에서 삼성과 LG는 동시에 '휘는 TV'를 공개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많이 다릅니다.

삼성은 LCD, LG는 OLED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전류를 흘려주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와 달리 LCD는 빛을 비춰주는 부품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OLED TV가 LCD의 1/4 정도로 얇다는 게 일단 외관상 차이점입니다.

화질이 더 뛰어나고 쉽게 구부릴 수 있다는 것도 OLED의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3년쯤 뒤면 OLED TV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LG 생각입니다.

<인터뷰> 허진(LG TV사업 담당 부장) : "(올레드 TV는) LED TV에 비해 매우 얇고 가볍습니다. 화질도 자연색에 가장 가깝습니다."

삼성 판단은 다릅니다.

시판중인 55인치 OLED TV 가격은 790만 원인 데 비해 풀 HD LCD TV 가격은 410만 원으로 절반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LCD TV가 대세라는 겁니다.

<인터뷰> 송철규(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과장 : (LCD TV는) 작은 인치에서 큰 인치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고 특히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좋습니다."

서로 다른 전략 속에 차세대 텔레비전 시장을 잡기 위한 두 라이벌의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OLED-LCD 뭐가 다르지?…삼성-LG 엇갈린 선택
    • 입력 2014-02-15 07:27:04
    • 수정2014-02-17 10:2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을 맞아 텔레비전 업체들의 판매 경쟁도 선수들 메달 경쟁 못지않게 뜨거운데요.

세계 시장의 두 라이벌, 삼성과 LG가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각각 LCD와 OLED를 선택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이 어떻게 다른 걸까요?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전자업체들의 올림픽, CES에서 삼성과 LG는 동시에 '휘는 TV'를 공개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많이 다릅니다.

삼성은 LCD, LG는 OLED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전류를 흘려주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와 달리 LCD는 빛을 비춰주는 부품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OLED TV가 LCD의 1/4 정도로 얇다는 게 일단 외관상 차이점입니다.

화질이 더 뛰어나고 쉽게 구부릴 수 있다는 것도 OLED의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3년쯤 뒤면 OLED TV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LG 생각입니다.

<인터뷰> 허진(LG TV사업 담당 부장) : "(올레드 TV는) LED TV에 비해 매우 얇고 가볍습니다. 화질도 자연색에 가장 가깝습니다."

삼성 판단은 다릅니다.

시판중인 55인치 OLED TV 가격은 790만 원인 데 비해 풀 HD LCD TV 가격은 410만 원으로 절반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LCD TV가 대세라는 겁니다.

<인터뷰> 송철규(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과장 : (LCD TV는) 작은 인치에서 큰 인치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고 특히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좋습니다."

서로 다른 전략 속에 차세대 텔레비전 시장을 잡기 위한 두 라이벌의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