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앞쪽에서 폭발” 테러 당시 상황

입력 2014.02.17 (08:07) 수정 2014.0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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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탄은 버스의 앞 부분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 폭탄을 터뜨렸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테러 당시의 상황을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33명을 태운 버스가 갑자기 폭발하는 순간.

버스 앞부분에서 엄청난 연기가 솟구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버스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폭탄이 버스 앞 부분에 설치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CNN 보도 : "폭발로 버스 앞부분이 완전히 날아가버렸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최소한만 훼손됐습니다."

한국인 관광 안내원과 이집트 현지 한국 여행업체 사장, 이집트인 운전기사 등 단체 관광객을 인솔할 때 보통 버스 앞쪽에 앉는 사람들이 숨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폭발은 성지순례객들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가려고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대기하던 사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탄이 어떻게 설치됐는지에 대해,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자살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스가 예정에 없이 휴게소에 들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집트 내부무 관계자는 버스가 폭발하기 전, 유적지인 캐서린 사원과 시나이 반도의 휴양지 타바 사이에 있는 휴게소에서 멈췄다며 그 때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테러 원인과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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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앞쪽에서 폭발” 테러 당시 상황
    • 입력 2014-02-17 08:20:04
    • 수정2014-02-17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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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탄은 버스의 앞 부분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 폭탄을 터뜨렸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테러 당시의 상황을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33명을 태운 버스가 갑자기 폭발하는 순간.

버스 앞부분에서 엄청난 연기가 솟구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버스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폭탄이 버스 앞 부분에 설치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CNN 보도 : "폭발로 버스 앞부분이 완전히 날아가버렸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최소한만 훼손됐습니다."

한국인 관광 안내원과 이집트 현지 한국 여행업체 사장, 이집트인 운전기사 등 단체 관광객을 인솔할 때 보통 버스 앞쪽에 앉는 사람들이 숨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폭발은 성지순례객들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가려고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대기하던 사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탄이 어떻게 설치됐는지에 대해,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자살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스가 예정에 없이 휴게소에 들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집트 내부무 관계자는 버스가 폭발하기 전, 유적지인 캐서린 사원과 시나이 반도의 휴양지 타바 사이에 있는 휴게소에서 멈췄다며 그 때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테러 원인과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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