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관광버스 폭탄테러’ 누가? 왜?

입력 2014.02.17 (08:09) 수정 2014.0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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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버스 폭탄테러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군이나 정부가 아니라 관광객을 노렸다는 점에서 이집트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나이 반도는 지난해 7월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이슬람 무장 세력의 새 근거지로 떠올랐습니다.

군인과 경찰을 노린 테러와 정부군의 소탕작전이 연일 벌어지는 곳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시나이 반도에 근거지를 두고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의 테러는 그동안 주로 군경을 대상으로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관광객을 노렸다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CNN 기자 :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혁명 이후 몇년 만에 처음입니다. 매우 위험한 새로운 형태의 테러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테러의 목적이 관광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거나 관광객 대상 범죄로 테러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광산업은 이집트 국내총생산의 11%, 외화 수입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슬람 무장 단체들이 정부나 군과 직접적인 대치가 없는 가벼운 대상을 찾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실패할 위험은 적고 승리하기는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한국 또한 서방국가로 간주해 교인들이 탄 버스를 노려 공격했다고 전했지만 한국인들을 직접 겨냥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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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관광버스 폭탄테러’ 누가? 왜?
    • 입력 2014-02-17 08:21:27
    • 수정2014-02-17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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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버스 폭탄테러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군이나 정부가 아니라 관광객을 노렸다는 점에서 이집트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나이 반도는 지난해 7월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이슬람 무장 세력의 새 근거지로 떠올랐습니다.

군인과 경찰을 노린 테러와 정부군의 소탕작전이 연일 벌어지는 곳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시나이 반도에 근거지를 두고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의 테러는 그동안 주로 군경을 대상으로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관광객을 노렸다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CNN 기자 :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혁명 이후 몇년 만에 처음입니다. 매우 위험한 새로운 형태의 테러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테러의 목적이 관광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거나 관광객 대상 범죄로 테러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광산업은 이집트 국내총생산의 11%, 외화 수입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슬람 무장 단체들이 정부나 군과 직접적인 대치가 없는 가벼운 대상을 찾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실패할 위험은 적고 승리하기는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한국 또한 서방국가로 간주해 교인들이 탄 버스를 노려 공격했다고 전했지만 한국인들을 직접 겨냥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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