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구직 열풍…일년새 20만명↑

입력 2014.02.17 (08:50) 수정 2014.0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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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 일에만 매달리다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뛰어든 주부들이 지난 1년 새 무려 2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의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뜨거운 구직열기에 비해 일자리가 크게 부족합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민원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조현주 씨.

두 아이를 키우느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7년 만에 재취업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주(회사원) : "아이들 학교보내고 나서 나와서 제가 빈시간에 업무를 하기 때문에 육아라든지 집안일 상관없이 자기개발도 할 수 있고..."

이처럼 전업주부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지난달 가사 노동인구는 1년 전보다 20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영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작년부터 정부가 시간제일자리 확대정책을 폈기 때문에 경력단절 여성들을 비롯한 여성들의 단시간 근로 수요를 충족시켜줬고..."

일자리를 갖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1년전 같은 달과 비교한 여성고용률도 8개월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나라들 가운데 여성고용률 꼴찌인 우리나라의 여성 재취업은 여전히 바늘구멍입니다.

최근 시간제 일자리 직원을 모집한 한 회사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0103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남는 일자리를 해당 분야의 경험있고 전문성 있는 여성들이 시간제로 취업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기 때문에..."

주부들의 구직 열풍이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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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7 08:53:16
    • 수정2014-02-17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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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에만 매달리다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뛰어든 주부들이 지난 1년 새 무려 2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의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뜨거운 구직열기에 비해 일자리가 크게 부족합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민원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조현주 씨.

두 아이를 키우느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7년 만에 재취업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주(회사원) : "아이들 학교보내고 나서 나와서 제가 빈시간에 업무를 하기 때문에 육아라든지 집안일 상관없이 자기개발도 할 수 있고..."

이처럼 전업주부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지난달 가사 노동인구는 1년 전보다 20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영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작년부터 정부가 시간제일자리 확대정책을 폈기 때문에 경력단절 여성들을 비롯한 여성들의 단시간 근로 수요를 충족시켜줬고..."

일자리를 갖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1년전 같은 달과 비교한 여성고용률도 8개월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나라들 가운데 여성고용률 꼴찌인 우리나라의 여성 재취업은 여전히 바늘구멍입니다.

최근 시간제 일자리 직원을 모집한 한 회사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0103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남는 일자리를 해당 분야의 경험있고 전문성 있는 여성들이 시간제로 취업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기 때문에..."

주부들의 구직 열풍이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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