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지형 임대’ 안 짓는다

입력 2014.02.17 (08:53) 수정 2014.02.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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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지자체들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왔지만, 계층갈등이나 슬럼화 같은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앞으로는 저소득층을 모아놓는 '아파트 단지형' 임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욕하고 싸우고, 가시 철조망을 세우고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주민 사이의 해묵은 갈등들입니다.

이 분양-임대 혼합단지는 아파트 관리 권한을 두고 양측이 벌써 2건의 쟁송에 휘말렸습니다.

<인터뷰> 신보애(분양주민 대표) : "같이 아파트에 사는 공동체 의식이, 이해관계가 다르니까.. 입주자카페에도 올라가고 너무너무 일들이 많았어요."

서울의 분양-임대 혼합단지는 모두 14곳.

대부분의 단지에서 비슷한 법적다툼이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추진중인 마곡지구 등을 끝으로 앞으로는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를 건설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대신 다가구나 원룸 등 도심의 기존주택을 활용하는 매입형 임대주택을 늘리고, 집이 아니라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식도 적극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저소득층을 모아놓기보다 자연스럽게 사회에 섞이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건기(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임대아파트 단지보다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맞춤형으로, 소규모로 주택공급이 돼야되고.."

서울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임대아파트 공급을 담당해 온 SH공사의 역할 재조정에 대해서도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탭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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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단지형 임대’ 안 짓는다
    • 입력 2014-02-17 08:58:18
    • 수정2014-02-17 0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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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지자체들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왔지만, 계층갈등이나 슬럼화 같은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앞으로는 저소득층을 모아놓는 '아파트 단지형' 임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욕하고 싸우고, 가시 철조망을 세우고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주민 사이의 해묵은 갈등들입니다.

이 분양-임대 혼합단지는 아파트 관리 권한을 두고 양측이 벌써 2건의 쟁송에 휘말렸습니다.

<인터뷰> 신보애(분양주민 대표) : "같이 아파트에 사는 공동체 의식이, 이해관계가 다르니까.. 입주자카페에도 올라가고 너무너무 일들이 많았어요."

서울의 분양-임대 혼합단지는 모두 14곳.

대부분의 단지에서 비슷한 법적다툼이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추진중인 마곡지구 등을 끝으로 앞으로는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를 건설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대신 다가구나 원룸 등 도심의 기존주택을 활용하는 매입형 임대주택을 늘리고, 집이 아니라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식도 적극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저소득층을 모아놓기보다 자연스럽게 사회에 섞이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건기(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임대아파트 단지보다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맞춤형으로, 소규모로 주택공급이 돼야되고.."

서울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임대아파트 공급을 담당해 온 SH공사의 역할 재조정에 대해서도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탭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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