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후 주택 시장 모처럼 활기

<앵커 멘트>

며칠 전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죠?

시장 움직임 긴급 점검했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오르고, 미분양 아파트도 문의가 늘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저층 재건축 단지 가운데 알짜 중의 알짜로 꼽히는 개포 2단지,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라는 호재에 조합 사무실에 모처럼 활기가 돋습니다.

<인터뷰> 나봉기(개포주공2단지 조합장) : " 저층 위주의 단지, 강남, 서초, 송파구에 있는 저층 위주의 단지는 많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예상이 됩니다."

사업성이 높아진 저층 단지는 1~2천만 원 정도 호가가 오른 가운데 집주인들은 팔려던 매물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 5단지와 대치 은마 등 소형 의무 비율 완화의 혜택을 받는 고층 단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부동산 투자가 늘 것이란 기대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녹취> "전매하면 뭐, 웃돈 한 1억 줄 거예요? 그럼 얼마 붙는데?"

전매 완화로 미분양 단지도 분양 문의가 늘어나는 등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영주(공인중개사) : " 미분양 돼 있는 적체돼 있는 아파트 부동산 물량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내 놓은 재건축 규제 완화 조치들은 대부분 국회 입법 사안입니다.

이 때문에 필요한 후속 입법조치들이 신속히 이뤄져야 부동산 거래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