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필요한 제왕절개 너무 많아

<앵커 멘트>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제왕절개, 그러니까 산모나 전문의가 단순히 원해서 하는 제왕절개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산모 3명 중 1명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습니다.

의사들은 의료 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작은 문제가 발견돼도 제왕절개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지어 일부 산모들까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데도 제왕절개를 미리 계획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산과 전문의들은 보고서를 통해 불필요한 제왕절개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왕절개도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감염이나 과다 출혈 등의 위험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제왕절개를 미리 계획했던 산모가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경우가 3배 이상 많은데요.

일부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절개부위가 아물지 않아 수유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했죠. 제왕절개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문의들은 제왕절개는 분만의 최후 수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