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수 기술’ 아시아 수출

<앵커 멘트>

일본 지자체가 최신 정수 기술을 이용해 해외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기타규슈'시 정수장.

아시아 신흥국 수도 담당자들의 시찰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4대 공업지대 가운데 하나인 기타규슈 시.

일본 고도경제 성장을 지탱해왔지만 공장 폐수로 바다와 하천이 오염됐습니다.

이런 공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정수 기술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게 됐는데요.

그 중 한 곳이 바로 베트남입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

하지만 하천에 생활폐수 등이 흘러들면서 오염이 매우 심각합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물을 끓여 먹습니다.

<인터뷰> 창티투(베트남 시민) : "수돗물은 불순물이 섞여있어 더럽습니다. 어쩔 수 없이 끓여서 사용하죠."

지난해말, 베트남 제3도시 하이퐁에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기타규슈시가 개발한 고도 정수처리 장치 덕분입니다.

덕분에 베트남의 다른 8개 도시도 이 정수 처리 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