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자기 공장서 폭발 매몰 사고…태국인 부부 사상

입력 2014.02.27 (19:11) 수정 2014.02.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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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남 합천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폭발 사고가 나 태국인 근로자 부부가 건물에 매몰됐습니다.

남편이 숨지고 부인은 부상을 당했는데,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취업한 상태였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창고 지붕이 태풍에 날아간 듯 형체가 없어졌습니다.

바로 옆 기숙사는 기둥이 무너지고 콘크리트 지붕 채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원인은 주방 LP가스 폭발, 70제곱미터 넓이의 기숙사와 창고를 한꺼번에 날릴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섭(합천소방서 상황실장) : "폭발이 일어나다 보니까 상판의 무게를 못 이겨서 바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이 사고로 기숙사에 있던 태국인 근로자 부부가 건물에 깔렸습니다.

119구조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남편 32살 아남 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부인 26살 나임 씨는 먼저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태국인 부부가 아침밥을 해먹기 위해 가스 레인지에 불을 켜는 순간 LP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체류기간 석 달의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이 공장에 불법취업해 기숙사에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윤연(합천경찰서 형사과) : "이번 주 월요일부터 여기서 일을 하게 됐으며, 불법 취업 여부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정밀감식을 통해 업체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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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도자기 공장서 폭발 매몰 사고…태국인 부부 사상
    • 입력 2014-02-27 19:53:29
    • 수정2014-02-27 20: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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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남 합천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폭발 사고가 나 태국인 근로자 부부가 건물에 매몰됐습니다.

남편이 숨지고 부인은 부상을 당했는데,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취업한 상태였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창고 지붕이 태풍에 날아간 듯 형체가 없어졌습니다.

바로 옆 기숙사는 기둥이 무너지고 콘크리트 지붕 채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원인은 주방 LP가스 폭발, 70제곱미터 넓이의 기숙사와 창고를 한꺼번에 날릴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섭(합천소방서 상황실장) : "폭발이 일어나다 보니까 상판의 무게를 못 이겨서 바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이 사고로 기숙사에 있던 태국인 근로자 부부가 건물에 깔렸습니다.

119구조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남편 32살 아남 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부인 26살 나임 씨는 먼저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태국인 부부가 아침밥을 해먹기 위해 가스 레인지에 불을 켜는 순간 LP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체류기간 석 달의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이 공장에 불법취업해 기숙사에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윤연(합천경찰서 형사과) : "이번 주 월요일부터 여기서 일을 하게 됐으며, 불법 취업 여부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정밀감식을 통해 업체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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