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입산 쇠고기 한우로 속인 ‘한우 거리’…업주 적발

입력 2014.02.27 (19:17) 수정 2014.02.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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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년 넘게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판 한우 전문 식당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적발된 음식점은 한우음식 특화거리에 있었는데 이 지역은 지난해에도 가짜 한우를 팔던 업주가 적발됐던 곳입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식당들이 모여있는 한우특화 거리 내 한 음식점.

단속반이 냉장고를 열자 비닐로 포장된 고기가 나옵니다.

<녹취> "이 부분하고 이 부분은 호주산 쇠고기 등심같고..."

한우만 판다고 해놓고 수입쇠고기를 몰래 팔고 있던 겁니다.

지난 2천 9년부터 4년 넘게 판 가짜 한우가 23톤, 시가 15억 원 어치입니다.

<녹취> 배○○(적발된 업주) : "단가 차이가 좀 나고요. 수입이 약 30%정도 싸게 먹힙니다."

배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식당에서 1㎞ 떨어진 집 냉장고에 수입 쇠고기를 보관해 왔습니다.

주말에만 수입산 쇠고기를 팔아 단속을 4년 넘게 피해 왔습니다.

<인터뷰> 서맹렬(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주중에는 단속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주말에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배 씨의 식당이 있는 한우음식특화거리에서는 지난해에도 2개 업소가 수입산을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한우특화거리 관계자 : "(원산지 위반을 해도) 우리는 잘 모르죠. 전문가 아니면 모르잖아요, 우리가. 양심적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한우전문 음식점에서 가짜 한우를 파는 행위가 끊이지 않자 한우전문식당에 대한 불신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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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수입산 쇠고기 한우로 속인 ‘한우 거리’…업주 적발
    • 입력 2014-02-27 20:07:14
    • 수정2014-02-27 2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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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년 넘게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판 한우 전문 식당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적발된 음식점은 한우음식 특화거리에 있었는데 이 지역은 지난해에도 가짜 한우를 팔던 업주가 적발됐던 곳입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식당들이 모여있는 한우특화 거리 내 한 음식점.

단속반이 냉장고를 열자 비닐로 포장된 고기가 나옵니다.

<녹취> "이 부분하고 이 부분은 호주산 쇠고기 등심같고..."

한우만 판다고 해놓고 수입쇠고기를 몰래 팔고 있던 겁니다.

지난 2천 9년부터 4년 넘게 판 가짜 한우가 23톤, 시가 15억 원 어치입니다.

<녹취> 배○○(적발된 업주) : "단가 차이가 좀 나고요. 수입이 약 30%정도 싸게 먹힙니다."

배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식당에서 1㎞ 떨어진 집 냉장고에 수입 쇠고기를 보관해 왔습니다.

주말에만 수입산 쇠고기를 팔아 단속을 4년 넘게 피해 왔습니다.

<인터뷰> 서맹렬(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주중에는 단속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주말에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배 씨의 식당이 있는 한우음식특화거리에서는 지난해에도 2개 업소가 수입산을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한우특화거리 관계자 : "(원산지 위반을 해도) 우리는 잘 모르죠. 전문가 아니면 모르잖아요, 우리가. 양심적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한우전문 음식점에서 가짜 한우를 파는 행위가 끊이지 않자 한우전문식당에 대한 불신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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