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 과오 인정 못 하면 새 미래 없어”

입력 2014.03.01 (21:00) 수정 2014.03.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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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역사 부정행위가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시점에 다시 삼일절을 맞았습니다.

새삼 3.1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겨보게 됩니다.

우리 정부의 삼일절 메시지도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과거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화해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류 보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의 선례에 따라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결단을 내릴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박 대통령:"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한 대목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결자해지 자세도 주문했습니다.

<녹취>박 대통령:"살아있는 진술과 증인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정치적 이해만을 위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립을 자초할 뿐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한 무라야마와 고노 담화가 있었기에 한일 관계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아베 정권의 수정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선 일본 관련 언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에 대해 절제된 표현을 쓰면서도 한층 강도높게 비판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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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일, 과오 인정 못 하면 새 미래 없어”
    • 입력 2014-03-01 20:35:06
    • 수정2014-03-02 1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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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역사 부정행위가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시점에 다시 삼일절을 맞았습니다.

새삼 3.1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겨보게 됩니다.

우리 정부의 삼일절 메시지도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과거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화해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류 보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의 선례에 따라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결단을 내릴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박 대통령:"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한 대목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결자해지 자세도 주문했습니다.

<녹취>박 대통령:"살아있는 진술과 증인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정치적 이해만을 위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립을 자초할 뿐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한 무라야마와 고노 담화가 있었기에 한일 관계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아베 정권의 수정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선 일본 관련 언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에 대해 절제된 표현을 쓰면서도 한층 강도높게 비판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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