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응, 고노 담화 검증 “견제”…“필요”

입력 2014.03.01 (21:04) 수정 2014.03.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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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일본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 집권 자민당은 오늘도 이렇게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고노담화'의 작성과정을 검증하려는 일본 정부를 견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NHK 뉴스:"이른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고노담화 작성 과정을 검증하려는 일본 정부를 견제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는 치유받아야 한다는 대목에 대해서는, 사과와 보상 등 일본의 대응을 거듭 주문한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역사인식 등 추상적인 요구를 해온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이번에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일관계 문제 해결의 대상을 '위안부'로 압축한 것이라며, 고노담화의 재검증 결과에 따라 한.일관계의 장래가 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오늘 한발 더나아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재청취할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인터뷰>이시바(日 자민당 간사장/오늘):"아직 건강한 (피해자)분들의 얘기를 제대로 청취해 진실성을 높이려는 겁니다."

자민당은 고노담화의 검증을 위해 피해자 증언까지 재청취 하겠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다시한번 상처를 입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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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반응, 고노 담화 검증 “견제”…“필요”
    • 입력 2014-03-01 20:38:02
    • 수정2014-03-01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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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일본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 집권 자민당은 오늘도 이렇게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고노담화'의 작성과정을 검증하려는 일본 정부를 견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NHK 뉴스:"이른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고노담화 작성 과정을 검증하려는 일본 정부를 견제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는 치유받아야 한다는 대목에 대해서는, 사과와 보상 등 일본의 대응을 거듭 주문한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역사인식 등 추상적인 요구를 해온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이번에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일관계 문제 해결의 대상을 '위안부'로 압축한 것이라며, 고노담화의 재검증 결과에 따라 한.일관계의 장래가 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오늘 한발 더나아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재청취할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인터뷰>이시바(日 자민당 간사장/오늘):"아직 건강한 (피해자)분들의 얘기를 제대로 청취해 진실성을 높이려는 겁니다."

자민당은 고노담화의 검증을 위해 피해자 증언까지 재청취 하겠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다시한번 상처를 입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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