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원들 ‘세비 반납’ 약속 지켜

입력 2014.03.01 (21:14) 수정 2014.03.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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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정부 업무가 부분 정지됐을 때, 일부 의원이 세비를 안 받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절반 정도가 이 약속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우리 정치권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워싱턴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는 16일 동안 사실상 문을 닫습니다.

의료보험 개혁, 이른바 오바마 케어를 둘러싼 민주 공화 양당 갈등으로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당시 상/하 의원 244명은 정부 업무가 정지된 기간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제이슨 스미스(미 하원의원)

약속을 한지 5달, 워싱턴포스트지는 244명 가운데 116명이 약속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받지 않은 세비는 49만 4천 5백 달러로 우리돈 5억원 남짓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당초 세비 반납 약속이 상징적인 '정치 제스처'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 연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해 보려는 현역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정치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 안하면 돈도 안 받겠다, 세비 반납이 정치적 쇼라는 비판도 있지만 최소한 여론 눈치는 봤다는 점에서 평가는 대체로 후한 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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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의원들 ‘세비 반납’ 약속 지켜
    • 입력 2014-03-01 20:53:21
    • 수정2014-03-01 2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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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미국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정부 업무가 부분 정지됐을 때, 일부 의원이 세비를 안 받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절반 정도가 이 약속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우리 정치권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워싱턴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는 16일 동안 사실상 문을 닫습니다.

의료보험 개혁, 이른바 오바마 케어를 둘러싼 민주 공화 양당 갈등으로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당시 상/하 의원 244명은 정부 업무가 정지된 기간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제이슨 스미스(미 하원의원)

약속을 한지 5달, 워싱턴포스트지는 244명 가운데 116명이 약속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받지 않은 세비는 49만 4천 5백 달러로 우리돈 5억원 남짓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당초 세비 반납 약속이 상징적인 '정치 제스처'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 연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해 보려는 현역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정치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 안하면 돈도 안 받겠다, 세비 반납이 정치적 쇼라는 비판도 있지만 최소한 여론 눈치는 봤다는 점에서 평가는 대체로 후한 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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