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인타운서 ‘한국 혐오’ 낙서 지우기 행사 열려

입력 2014.03.03 (06:36) 수정 2014.03.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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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와 더불어 한국인을 혐오하는 시위도 일본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쿄 한인타운에서 한국을 비방하는 낙서를 지우는 행사가 열리는 등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도쿄 도심에서 열린 혐한 시위.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을 몰아내자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냅니다.

하지만,이들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목소리도 큽니다.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일본인 등 50여 명이 도쿄 최대 한인타운에 모였습니다.

혐한 시위대들이 한인타운 상가 등에 써놓은 흉측한 낙서들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내용의 낙서들을 약품과 걸레로 일일이 지웠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SNS 등을 통해 의기 투합한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것입니다.

<녹취> 혐한 낙서 지우기 자원봉사자 : "이런 낙서들이 거리에 있는 것이말이 됩니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혐한 시위자들의 짓이어서모두 협력해서 지우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과, 극우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과 도발,그리고 혐한 시위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

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일본내 양심세력의 움직임도 그에 못지않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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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한인타운서 ‘한국 혐오’ 낙서 지우기 행사 열려
    • 입력 2014-03-03 06:38:12
    • 수정2014-03-03 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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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와 더불어 한국인을 혐오하는 시위도 일본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쿄 한인타운에서 한국을 비방하는 낙서를 지우는 행사가 열리는 등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도쿄 도심에서 열린 혐한 시위.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을 몰아내자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냅니다.

하지만,이들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목소리도 큽니다.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일본인 등 50여 명이 도쿄 최대 한인타운에 모였습니다.

혐한 시위대들이 한인타운 상가 등에 써놓은 흉측한 낙서들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내용의 낙서들을 약품과 걸레로 일일이 지웠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SNS 등을 통해 의기 투합한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것입니다.

<녹취> 혐한 낙서 지우기 자원봉사자 : "이런 낙서들이 거리에 있는 것이말이 됩니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혐한 시위자들의 짓이어서모두 협력해서 지우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과, 극우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과 도발,그리고 혐한 시위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

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일본내 양심세력의 움직임도 그에 못지않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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