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짝짓기철…입산 통제

입력 2014.03.04 (19:23) 수정 2014.03.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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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조금씩 풀리는 이맘때부터 야생동물들이 본격적으로 짝짓기를 시작합니다.

국립공원도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입산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곡에 다시 물이 흐르고 새 생명들이 잉태를 시작하는 시간.

눈으로 덮여 있던 대지에 조금씩 야생 동물들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멸종위기 2급인 삵이 배설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했습니다.

좀더 깊은 산속에는 방금 지나간듯한 담비와 고라니의 배설물도 있습니다.

<인터뷰> 국립공단 직원 : "노린내가 나는 걸로 봐서는 오래 돼지 않고 하루 이틀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최고의 포식자, 담비 2마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먹이를 먹는 노루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3년간 조사 결과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 기간에는 야생동물의 평균 관찰 횟수가 19회로 다른 기간에 비해 4배 정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부장 : "짯짓기 시즌에는 동물들이 예민하기 때문에 입산을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사고나 병으로 죽은 동물들의 혼을 위로하는 제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 동물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니 누가 가벼이 여기랴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계절.

야생 동물들과의 공존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때 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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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짝짓기철…입산 통제
    • 입력 2014-03-04 19:27:19
    • 수정2014-03-04 19:33:47
    뉴스 7
<앵커 멘트>

날이 조금씩 풀리는 이맘때부터 야생동물들이 본격적으로 짝짓기를 시작합니다.

국립공원도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입산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곡에 다시 물이 흐르고 새 생명들이 잉태를 시작하는 시간.

눈으로 덮여 있던 대지에 조금씩 야생 동물들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멸종위기 2급인 삵이 배설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했습니다.

좀더 깊은 산속에는 방금 지나간듯한 담비와 고라니의 배설물도 있습니다.

<인터뷰> 국립공단 직원 : "노린내가 나는 걸로 봐서는 오래 돼지 않고 하루 이틀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최고의 포식자, 담비 2마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먹이를 먹는 노루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3년간 조사 결과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 기간에는 야생동물의 평균 관찰 횟수가 19회로 다른 기간에 비해 4배 정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부장 : "짯짓기 시즌에는 동물들이 예민하기 때문에 입산을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사고나 병으로 죽은 동물들의 혼을 위로하는 제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 동물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니 누가 가벼이 여기랴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계절.

야생 동물들과의 공존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때 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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