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크림반도 신속 장악 중…긴장 여전

입력 2014.03.05 (21:32) 수정 201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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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국으로 치닫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단 큰 고비를 지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군이 주요 군사 요충지를 점령하면서 크림반도의 긴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페로폴 시내 의회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러시아 군은 낮 시간 모습을 감췄습니다.

대신 붉은 완장을 찬 친 러시아 의용군들이 경비를 맡았습니다.

도심에 잇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과 대치하는 크림반도 경계로 이동배치되는 게 목격됐습니다.

심페로폴의 러시아계 시민들은 승리를 의미하는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녹취> 유라(심페로폴 시민) : "키에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시즘정부입니다. 우리 크림 공화국이 승리할 것입니다."

시내 중심가 환전소, 환율표를 갈아끼우며 영업재개를 준비하지만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못합니다.

<녹취> 환전상 : "지금 환율표 바꾸고 있으니까, 저기 러시아 은행으로 가보세요."

<녹취> 루드밀라(심페로폴 시민) : "여기 상황이 어렵고 복잡합니다."

도시는 안정을 찾아가지만 군 병력 움직임은 아직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러시아 해군은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을 봉쇄하며 크림반도 전역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에 포위된 상탭니다.

심페로폴 시내 곳곳에는 러시아 국기가 내걸렸습니다.

시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면서 긴장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미국 외무장관이 만나기로하고, 중국도 중재의사를 나타내는 등 국제사회 외교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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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군 크림반도 신속 장악 중…긴장 여전
    • 입력 2014-03-05 21:34:25
    • 수정2014-03-14 15: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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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국으로 치닫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단 큰 고비를 지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군이 주요 군사 요충지를 점령하면서 크림반도의 긴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페로폴 시내 의회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러시아 군은 낮 시간 모습을 감췄습니다.

대신 붉은 완장을 찬 친 러시아 의용군들이 경비를 맡았습니다.

도심에 잇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과 대치하는 크림반도 경계로 이동배치되는 게 목격됐습니다.

심페로폴의 러시아계 시민들은 승리를 의미하는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녹취> 유라(심페로폴 시민) : "키에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시즘정부입니다. 우리 크림 공화국이 승리할 것입니다."

시내 중심가 환전소, 환율표를 갈아끼우며 영업재개를 준비하지만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못합니다.

<녹취> 환전상 : "지금 환율표 바꾸고 있으니까, 저기 러시아 은행으로 가보세요."

<녹취> 루드밀라(심페로폴 시민) : "여기 상황이 어렵고 복잡합니다."

도시는 안정을 찾아가지만 군 병력 움직임은 아직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러시아 해군은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을 봉쇄하며 크림반도 전역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에 포위된 상탭니다.

심페로폴 시내 곳곳에는 러시아 국기가 내걸렸습니다.

시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면서 긴장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미국 외무장관이 만나기로하고, 중국도 중재의사를 나타내는 등 국제사회 외교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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