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신냉전, “경제 제재” 서로 으름장

입력 2014.03.05 (21:34) 수정 2014.03.05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크림반도 내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감돈다면 밖에선 미국과 러시아 간 경제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고가 완전히 바닥난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약속했던 자금지원을 중단하면서 국가 부도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녹취> 아르세니 야체뉵(우크라이나 과도정부총리) : "국가 금고에 돈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국민께 알려드립니다."

미국은 러시아 대신 긴급자금 10억 달러를 우선 지원해 급한 불을 꺼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장관) :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빨리 자유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살은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투자협정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비자발급 중단, 해외자산 동결 등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적용해 온 천연가스 30% 할인 혜택을 당장 다음달부터 없애기로 했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천연가스 값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우크라이나는 불편함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미국이 경제제재를 실행할 경우 러시아가 갖고 있는 214조 원 규모의 미 국채를 팔아 달러시장을 흔들겠다고 으름장도 놨습니다.

이른바 '경제 신냉전'이 실제로 벌어지면 세계경제도 영향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러 신냉전, “경제 제재” 서로 으름장
    • 입력 2014-03-05 21:36:14
    • 수정2014-03-05 22:03:46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크림반도 내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감돈다면 밖에선 미국과 러시아 간 경제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고가 완전히 바닥난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약속했던 자금지원을 중단하면서 국가 부도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녹취> 아르세니 야체뉵(우크라이나 과도정부총리) : "국가 금고에 돈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국민께 알려드립니다."

미국은 러시아 대신 긴급자금 10억 달러를 우선 지원해 급한 불을 꺼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장관) :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빨리 자유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살은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투자협정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비자발급 중단, 해외자산 동결 등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적용해 온 천연가스 30% 할인 혜택을 당장 다음달부터 없애기로 했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천연가스 값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우크라이나는 불편함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미국이 경제제재를 실행할 경우 러시아가 갖고 있는 214조 원 규모의 미 국채를 팔아 달러시장을 흔들겠다고 으름장도 놨습니다.

이른바 '경제 신냉전'이 실제로 벌어지면 세계경제도 영향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