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비효율 문제 심각…수익 창출하기로

입력 2014.03.06 (06:36) 수정 2014.03.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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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공사 등의 산하 공기업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비효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공기업의 경영을 혁신해 부채를 줄이고, 수익도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지하철은 업무 성격에 따라 주간과 야간별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지하철은 시간대별 업무량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시간대에 비슷한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력 운용이 계속되면 2020년에는 연간 천 백억 원의 비효율이 발생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나눠져 업무가 진행됨으로써 2020년 기준으로 연간 3백 억원의 비용이 더 지출될 것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해 얻은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하철 역명에 백화점 등의 기업명을 함께 표기하고, 역사 상가 개발과 부동산 개발 등의 수익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빚만 10조 원이 넘는 SH공사는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탈바꿈해 2020년 까지 채무를 4조원 이내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정효성(서울시 기획조정실장) : : "(서울시 공기업들은 그동안) 적자가 나더라도 '서울시에서 해결해주겠지' 또는 서울시에서 시켜서 했지 않았느냐' 그런 인식이 좀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컨설팅에서 지적한 94개의 실행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2020년 까지 2조 3천 6백억 원의 재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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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비효율 문제 심각…수익 창출하기로
    • 입력 2014-03-06 06:38:00
    • 수정2014-03-06 07: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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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공사 등의 산하 공기업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비효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공기업의 경영을 혁신해 부채를 줄이고, 수익도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지하철은 업무 성격에 따라 주간과 야간별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지하철은 시간대별 업무량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시간대에 비슷한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력 운용이 계속되면 2020년에는 연간 천 백억 원의 비효율이 발생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나눠져 업무가 진행됨으로써 2020년 기준으로 연간 3백 억원의 비용이 더 지출될 것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해 얻은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하철 역명에 백화점 등의 기업명을 함께 표기하고, 역사 상가 개발과 부동산 개발 등의 수익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빚만 10조 원이 넘는 SH공사는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탈바꿈해 2020년 까지 채무를 4조원 이내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정효성(서울시 기획조정실장) : : "(서울시 공기업들은 그동안) 적자가 나더라도 '서울시에서 해결해주겠지' 또는 서울시에서 시켜서 했지 않았느냐' 그런 인식이 좀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컨설팅에서 지적한 94개의 실행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2020년 까지 2조 3천 6백억 원의 재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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