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영화 다운로드, 알고보니 결제 사기

입력 2014.03.06 (07:28) 수정 2014.03.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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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원 가입만 하면 최신 영화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사이트 광고 종종 보셨을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청구해 수십억 원을 빼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7일간 무료로 영화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혹해 가입했던 대학생 홍모 씨는 최근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에 만원 정도씩 1년이 넘게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홍OO(피해자) : "유료라는 아예 없었고 휴대전화로 돈이 나간다 이런 말도 전혀 없어서 이걸로 나갔다고 했을 때 되게 당황했었어요."

경찰에 붙잡힌 33살 원 모씨 등은 이처럼 회원 가입 과정에 가입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소액 결제를 교묘하게 포함시켰습니다.

이들은 무료 이벤트 표시 창 밑에 곧 유료 전환이 된다는 내용을 작게 표시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왔습니다.

법규상 소액 결제가 되면 승인 문자가 보내져야 하는데 이마저도 '스팸문자'인 것처럼 위장시켜 피해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민원이 발생하면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정보를 옮겨 요금을 계속 부과했습니다.

피해자는 14만 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43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장보은(광역수사대 지능3팀장) : "승인 문자를 사업자가 아닌 통신사 등 책임 있는 기관에서 보내도록 해야 막을 수 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원 씨와 직원, 그리고 결재대행업체 대표 등 11명을 입건하고 다른 사이트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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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영화 다운로드, 알고보니 결제 사기
    • 입력 2014-03-06 07:30:49
    • 수정2014-03-06 0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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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원 가입만 하면 최신 영화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사이트 광고 종종 보셨을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청구해 수십억 원을 빼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7일간 무료로 영화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혹해 가입했던 대학생 홍모 씨는 최근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에 만원 정도씩 1년이 넘게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홍OO(피해자) : "유료라는 아예 없었고 휴대전화로 돈이 나간다 이런 말도 전혀 없어서 이걸로 나갔다고 했을 때 되게 당황했었어요."

경찰에 붙잡힌 33살 원 모씨 등은 이처럼 회원 가입 과정에 가입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소액 결제를 교묘하게 포함시켰습니다.

이들은 무료 이벤트 표시 창 밑에 곧 유료 전환이 된다는 내용을 작게 표시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왔습니다.

법규상 소액 결제가 되면 승인 문자가 보내져야 하는데 이마저도 '스팸문자'인 것처럼 위장시켜 피해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민원이 발생하면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정보를 옮겨 요금을 계속 부과했습니다.

피해자는 14만 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43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장보은(광역수사대 지능3팀장) : "승인 문자를 사업자가 아닌 통신사 등 책임 있는 기관에서 보내도록 해야 막을 수 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원 씨와 직원, 그리고 결재대행업체 대표 등 11명을 입건하고 다른 사이트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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