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괴한 피습’ 여중생 거짓말로 드러나

입력 2014.03.06 (12:12) 수정 2014.03.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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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입학식에 가던 여중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부모의 오인 신고로 인한 소동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4살 A양이 제주시내 한 중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3일 아침 8시 40분쯤.

중학교 입학식에 가던 길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딸의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 현장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모두 확보해 확인해 보니 피해 학생이 용의자로 지목한 키 180cm의 빨간 외투를 입은 40대 남성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학생의 진술이 자주 번복됐고 범죄 발생 현장 부근의 CCTV에서도 이 학생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의문을 품은 경찰이 부모를 통해 학생을 설득하자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학생의 거짓말을 부모가 사실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일어난 소동으로 결론났습니다.

경찰은 입원 치료중인 학생이 심리치료를 통해 안정이 회복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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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굣길 괴한 피습’ 여중생 거짓말로 드러나
    • 입력 2014-03-06 12:15:01
    • 수정2014-03-06 1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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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입학식에 가던 여중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부모의 오인 신고로 인한 소동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4살 A양이 제주시내 한 중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3일 아침 8시 40분쯤.

중학교 입학식에 가던 길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딸의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 현장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모두 확보해 확인해 보니 피해 학생이 용의자로 지목한 키 180cm의 빨간 외투를 입은 40대 남성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학생의 진술이 자주 번복됐고 범죄 발생 현장 부근의 CCTV에서도 이 학생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의문을 품은 경찰이 부모를 통해 학생을 설득하자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학생의 거짓말을 부모가 사실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일어난 소동으로 결론났습니다.

경찰은 입원 치료중인 학생이 심리치료를 통해 안정이 회복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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