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운행 중단…170여 명 ‘공포의 1시간’

입력 2014.03.09 (21:10) 수정 2014.03.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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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 케이블카가 오늘 오후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탑승객 170여 명은 70미터가 넘는 공중에 고립돼 한 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지어 늘어선 케이블카가 70미터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하산하기 위해 줄을 서있던 관광객들도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미륵산 정상에서 하행중이던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 케이블카 22대가 갑자기 운행을 멈췄습니다.

탑승객 170여 명은 공중에 매달린 채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안내방송에) 도저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 움직인다면서 중간에 타고 가던 사람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거죠."

운행이 재개된 것은 한 시간쯤 뒤인 5시 30분쯤.

고립된 탑승객들은 상부 승강장으로 구조된 뒤 1시간 거리를 걸어서 하산해야 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약자 10여 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영사는 갑자기 돌풍이 불면서 케이블이 바퀴를 이탈해 멈춰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도(통영관광개발공사 본부장) : "(케이블이) 바퀴에 닿는 순간에 바람이 확 돌풍이 불어서, 케이블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말입니다."

운영사인 통영 관광 개발공사는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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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카 운행 중단…170여 명 ‘공포의 1시간’
    • 입력 2014-03-09 21:12:42
    • 수정2014-03-09 21: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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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 케이블카가 오늘 오후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탑승객 170여 명은 70미터가 넘는 공중에 고립돼 한 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지어 늘어선 케이블카가 70미터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하산하기 위해 줄을 서있던 관광객들도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미륵산 정상에서 하행중이던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 케이블카 22대가 갑자기 운행을 멈췄습니다.

탑승객 170여 명은 공중에 매달린 채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안내방송에) 도저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 움직인다면서 중간에 타고 가던 사람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거죠."

운행이 재개된 것은 한 시간쯤 뒤인 5시 30분쯤.

고립된 탑승객들은 상부 승강장으로 구조된 뒤 1시간 거리를 걸어서 하산해야 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약자 10여 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영사는 갑자기 돌풍이 불면서 케이블이 바퀴를 이탈해 멈춰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도(통영관광개발공사 본부장) : "(케이블이) 바퀴에 닿는 순간에 바람이 확 돌풍이 불어서, 케이블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말입니다."

운영사인 통영 관광 개발공사는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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