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조 문서’ 입수 관여 국정원 요원 특정

입력 2014.03.10 (07:00) 수정 2014.03.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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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진상수사팀이 수사 대상 국정원 요원들을 특정하고 추가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고 국정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조자 김 모씨에게 증거 문서를 요청한 국정원 직원을 특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모 씨를 통해 위조 문건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해당 직원이 김 씨에게 증거를 조작할 것을 지시했는지, 조작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이 직원을 포함해 출국금지했던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자살시도 후 입원한 김 씨는 오늘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며 검찰은 증거가 위조됐다는 김씨 진술의 신빙성을 추가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중국 출입경시스템에 대한 중국동포 임모씨의 자술서도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씨가 이 자술서를 김씨가 쓰고 자신은 서명만 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국정원은 임씨 본인이 작성했다며 필적조회로 증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증거 조작과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은 국민적 의혹이 한 점 남지 않도록 신속하게 법과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문서의 위조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어 당혹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 결과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는 엄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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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위조 문서’ 입수 관여 국정원 요원 특정
    • 입력 2014-03-10 07:06:45
    • 수정2014-03-10 1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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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진상수사팀이 수사 대상 국정원 요원들을 특정하고 추가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고 국정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조자 김 모씨에게 증거 문서를 요청한 국정원 직원을 특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모 씨를 통해 위조 문건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해당 직원이 김 씨에게 증거를 조작할 것을 지시했는지, 조작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이 직원을 포함해 출국금지했던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자살시도 후 입원한 김 씨는 오늘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며 검찰은 증거가 위조됐다는 김씨 진술의 신빙성을 추가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중국 출입경시스템에 대한 중국동포 임모씨의 자술서도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씨가 이 자술서를 김씨가 쓰고 자신은 서명만 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국정원은 임씨 본인이 작성했다며 필적조회로 증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증거 조작과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은 국민적 의혹이 한 점 남지 않도록 신속하게 법과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문서의 위조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어 당혹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 결과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는 엄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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