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가짜 화장품’ 제조 일당 적발

<앵커 멘트>

미국에서 가짜 화장품 제조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적발 규모가 사상 최대라는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검찰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들입니다.

입술 보호연고와 바셀린, 베이비 오일, 심지어 여성용 제품까지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가짜인지 여부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존 클라크(관련 업체 보안 책임자) : "겉 포장을 진짜와 똑같이 감쪽같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제품 품질은 형편없습니다."

압수된 짝퉁 제품만 수백만 달러 어치, 사상 최대 적발규모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제조일당은 문제의 제품들을 뉴욕, 플로리다 등 동부 지역에 주로 판매했다고 실토했습니다.

당국은 하지만 현재 어디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들린 라이스(뉴욕 주 검사) : "가짜 제품들은 동네 상점이나 대형 마트 등 어디에서든 구할 수 있습니다. "

검찰은 특히 일차 성분분석결과 문제의 제품들이 유해성분 범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소비자 :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고 저나 가족들이 사용해 왔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

미 보건 당국은 정품에 비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저렴하다 싶으면 가짜일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