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챙기려다 불난 집에 들어간 여고생 참변

입력 2014.03.10 (12:15) 수정 2014.03.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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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충남 예산의 한 농촌 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여고생이 숨졌습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이 학생은 불이 난 집에서 교복을 꺼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농촌주택을 휘감습니다.

삽시간에 번진 불로 집은 그대로 주저앉고 맙니다.

불에 탄 집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됐고, 가재도구는 시커멓게 그을려 산산조각 났습니다.

불은 난 시간은 그제 오전 9시 반쯤.

안방에서 시작된 불은 집 전체를 형태도 없이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이 집에 살던 여고생 17살 박모 양이 숨졌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인명검색하고 화재진압을 같이 했거든요. 그래서 거실입구 안에서 그 출입문 바로 앞에서 (박 양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가고 없는 상황.

당초 불이 나자 박 양은 할머니를 모시고 집 밖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신입생인 박 양의 교복을 찾는다며 할머니가 다시 집에 들어가자 할머니를 내보내고 자신이 직접 교복을 챙기려다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성태(이웃주민) : "(고등)학교에 이제 처음 들어갔으니까 교복을 무지하게 애틋했던 모양이지. 그러니까 탈까봐 가지러 들어갔던 모양이지."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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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복 챙기려다 불난 집에 들어간 여고생 참변
    • 입력 2014-03-10 12:17:18
    • 수정2014-03-10 13: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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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충남 예산의 한 농촌 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여고생이 숨졌습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이 학생은 불이 난 집에서 교복을 꺼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농촌주택을 휘감습니다.

삽시간에 번진 불로 집은 그대로 주저앉고 맙니다.

불에 탄 집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됐고, 가재도구는 시커멓게 그을려 산산조각 났습니다.

불은 난 시간은 그제 오전 9시 반쯤.

안방에서 시작된 불은 집 전체를 형태도 없이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이 집에 살던 여고생 17살 박모 양이 숨졌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인명검색하고 화재진압을 같이 했거든요. 그래서 거실입구 안에서 그 출입문 바로 앞에서 (박 양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가고 없는 상황.

당초 불이 나자 박 양은 할머니를 모시고 집 밖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신입생인 박 양의 교복을 찾는다며 할머니가 다시 집에 들어가자 할머니를 내보내고 자신이 직접 교복을 챙기려다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성태(이웃주민) : "(고등)학교에 이제 처음 들어갔으니까 교복을 무지하게 애틋했던 모양이지. 그러니까 탈까봐 가지러 들어갔던 모양이지."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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