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 UHD TV 전쟁…“결국 콘텐츠 승부”

입력 2014.03.11 (21:22) 수정 2014.03.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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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UH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UHD 기술로 경쟁하고 있지만, 결국 승패는 질 높은 콘텐츠 확보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HD TV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과 LG전자지만, 차세대 UHD T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일본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관 합동으로 총공세를 펼친 결과, 한국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UHD 방송 시장에서 일본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은 10년 전부터 NHK를 중심으로 확보한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 기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지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개막식과 피겨 등 일부 경기를 UHD로 제작했습니다.

최첨단 UHD TV도 초고화질로 볼 수 있는 양질의 방송 프로그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녹취> "출시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가 사라진 3D TV 사례를 보면 기술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질 높은 콘텐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UHD 프로그램이 일부 제작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UHD TV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방송 프로그램의 80%를 제작하는 지상파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정부는 지상파 4사에 대해 UHD 실험 방송을 허용했지만, 본방송에 필수적인 주파수 대역 배정에 대해선 결정을 미루고 있어 콘텐츠 개발에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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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기업 UHD TV 전쟁…“결국 콘텐츠 승부”
    • 입력 2014-03-11 21:24:47
    • 수정2014-03-11 22: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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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UH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UHD 기술로 경쟁하고 있지만, 결국 승패는 질 높은 콘텐츠 확보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HD TV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과 LG전자지만, 차세대 UHD T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일본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관 합동으로 총공세를 펼친 결과, 한국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UHD 방송 시장에서 일본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은 10년 전부터 NHK를 중심으로 확보한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 기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지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개막식과 피겨 등 일부 경기를 UHD로 제작했습니다.

최첨단 UHD TV도 초고화질로 볼 수 있는 양질의 방송 프로그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녹취> "출시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가 사라진 3D TV 사례를 보면 기술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질 높은 콘텐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UHD 프로그램이 일부 제작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UHD TV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방송 프로그램의 80%를 제작하는 지상파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정부는 지상파 4사에 대해 UHD 실험 방송을 허용했지만, 본방송에 필수적인 주파수 대역 배정에 대해선 결정을 미루고 있어 콘텐츠 개발에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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