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 양질 일자리 뚝…취업난 여전

입력 2014.03.12 (21:02) 수정 2014.03.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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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이런 고용시장의 훈풍이 청년층에겐 피부로 와 닿지 않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취업난은 여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가 취업 설명회장을 찾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고용시장에 분다는 훈풍은 여전히 남의 얘깁니다.

<인터뷰> 이해은(대학교 4학년) : "공채 비율이 줄어든다 줄어든다 얘기만 들리는 거라서 실제 대학생 입장에서는 그렇게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실제로, 지난달 80만 명이 넘는 신규 취업자의 70%는 5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청년층의 지난달 고용률은 40%에 불과해, 전체 고용률에 크게 못 미칩니다.

10년 전 45%선이던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에는 40% 밑으로 떨어져 지속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취업준비생) : "신입생때는 선배들 취업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졸업할 때 되니까 지금 느끼는 체감 취업시장이 더 어려워진 것 같고..."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며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채용 문화가 바뀐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성재민(노동연구원 동향분석팀 박사) : "기업들이 요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그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신규로 기업에 진입하는 게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 추세에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열풍까지 가세해 앞으로도 청년층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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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없는 성장’ 양질 일자리 뚝…취업난 여전
    • 입력 2014-03-12 21:03:25
    • 수정2014-03-12 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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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이런 고용시장의 훈풍이 청년층에겐 피부로 와 닿지 않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취업난은 여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가 취업 설명회장을 찾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고용시장에 분다는 훈풍은 여전히 남의 얘깁니다.

<인터뷰> 이해은(대학교 4학년) : "공채 비율이 줄어든다 줄어든다 얘기만 들리는 거라서 실제 대학생 입장에서는 그렇게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실제로, 지난달 80만 명이 넘는 신규 취업자의 70%는 5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청년층의 지난달 고용률은 40%에 불과해, 전체 고용률에 크게 못 미칩니다.

10년 전 45%선이던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에는 40% 밑으로 떨어져 지속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취업준비생) : "신입생때는 선배들 취업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졸업할 때 되니까 지금 느끼는 체감 취업시장이 더 어려워진 것 같고..."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며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채용 문화가 바뀐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성재민(노동연구원 동향분석팀 박사) : "기업들이 요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그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신규로 기업에 진입하는 게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 추세에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열풍까지 가세해 앞으로도 청년층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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