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요격 ‘PAC-3’ 2016년 배치…KAMD 본격화

입력 2014.03.13 (07:22) 수정 2014.03.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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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PAC-3가 2016년에 실전 배치됩니다.

북한의 핵이나 생화학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방식인데 실효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공군이 시범 요격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PAC-2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격추된 목표물은 미사일이 아닌 시속 550킬로미터짜리 무인 항공기.

이보다 20배나 더 빠른 북한의 탄도 미사일 요격은 어림없습니다.

<녹취> "(탄도탄 시험이었습니까?) 아니, 그건 대 항공기 방어... "

설령 요격에 성공하더라도 파편 타격이어서 생화학이나 핵탄두 자체는 파괴하지 못합니다.

국방부가 PAC-2의 개량형인 PAC-3 도입을 결정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탄도 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돼 지상에 미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2016년 실전 배치하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KAMD의 핵심 타격 수단이 확보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 한 발을 막는데 대당 50억 원이 넘는 PAC-3, 4발을 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부담이 너무 큽니다.

또 지상 30킬로미터 이하의 낮은 고도 요격과 좁은 작전 구역 때문에 핵탄두를 요격해도 방사능 낙진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은 PAC-3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L-SAM과 M-SAM을 자체 개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5조 원이 넘는 비용 확보와 함께 개발에만 10년이 넘게 걸리는 점이 군의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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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요격 ‘PAC-3’ 2016년 배치…KAMD 본격화
    • 입력 2014-03-13 07:26:35
    • 수정2014-03-13 08: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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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PAC-3가 2016년에 실전 배치됩니다.

북한의 핵이나 생화학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방식인데 실효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공군이 시범 요격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PAC-2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격추된 목표물은 미사일이 아닌 시속 550킬로미터짜리 무인 항공기.

이보다 20배나 더 빠른 북한의 탄도 미사일 요격은 어림없습니다.

<녹취> "(탄도탄 시험이었습니까?) 아니, 그건 대 항공기 방어... "

설령 요격에 성공하더라도 파편 타격이어서 생화학이나 핵탄두 자체는 파괴하지 못합니다.

국방부가 PAC-2의 개량형인 PAC-3 도입을 결정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탄도 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돼 지상에 미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2016년 실전 배치하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KAMD의 핵심 타격 수단이 확보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 한 발을 막는데 대당 50억 원이 넘는 PAC-3, 4발을 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부담이 너무 큽니다.

또 지상 30킬로미터 이하의 낮은 고도 요격과 좁은 작전 구역 때문에 핵탄두를 요격해도 방사능 낙진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은 PAC-3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L-SAM과 M-SAM을 자체 개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5조 원이 넘는 비용 확보와 함께 개발에만 10년이 넘게 걸리는 점이 군의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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