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모바일 메신저 시대…세계 IT업계 지각변동

입력 2014.03.13 (21:30) 수정 2014.03.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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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채팅을 하는 사람들.

요즘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죠.

바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건데요,

거의 무료인데다 외국과도 거의 실시간으로 문자 대화가 가능합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30%, 모바일 메신저 이용 인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 최대 SNS업체인 '페이스북'이 메신저 업체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메신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T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인데 먼저 LA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메신저 원조인 미국의 '와츠앱'.

설립 4년 만에 가입자 4억 5천만 명, 하루 평균 메시지 전송이 2백억 건에 이릅니다.

가입자가 매일 백만 명씩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세에다 미국,유럽,남미에 퍼져있어 글로벌 영향력에서 가장 앞섭니다.

페이스북이 이 와츠앱을 인수하는 데 우리 돈 2조 원이 넘는 거액을 썼습니다.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근 10대 300만 명이 탈퇴해 위기에 직면한 페이스북으로서는 젊은층을 유인할 모바일 메신저가 절실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IT시장 분석가)

페이스북 가입자 12억 명을 연동 서비스로 와츠앱에 가입시킨다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녹취> 새너제이 페이스북 본사 : " 때문에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모바일 시장을 뒤흔들 영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 직후부터 도박이냐 투자냐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페이스북이 생존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IT업계의 평가입니다.

<기자 멘트>

전세계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살펴볼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카카오톡이 대표적이죠.

그리고 중국은 위챗, 일본과 동남아는 네이버의 라인이 북미와 유럽,남미에서는 와츠앱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와츠앱을 합병함으로써 페이스북이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석권하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선호도가 확산되면서 가입자도 매년 증가추세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전 세계의 메신저 사용 인구는 대략 10억 명 정도지만 2017년에는 29억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매출 규모도 한해 우리 돈 2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업체들은 무료 채팅 서비스로 끌어들인 가입자들을 상대로 광고나 게임, 쇼핑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메신저가, 구글, 네이버 같은 기존 포털을 능가하는 종합 서비스 창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생존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5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네이버의 '라인' 최근 일본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라쿠텐'이 이스라엘의 메신저 업체 '바이버'를 인수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라쿠텐 그룹의 네트워크에 바이버 가입자가 추가되면 단숨에 라인을 앞지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인은 게임과 쇼핑 서비스까지 도입해 시장 경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현빈(라인 사업개발실장) : "재미와 효율을 극대화 해줄 수 있는 부분들로 발전을 해 나갈 것이고요.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모바일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계속 영유하게 됩니다."

해외시장에서는 라인에 뒤처진 카카오톡도 쇼핑과 금융 거래 기능을 추가해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진영(카카오톡 매니저) : "사용자들이 계속 단순히 메신저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다른 여러 기타 디지털 컨텐츠를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이처럼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앞다퉈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이용자들이 더 이상 채팅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와츠앱은 무료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형(LG경제연구소)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찾고 오래 머물게 하느냐가 관건. 그러려면 뉴스 쇼핑 결재등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접목시켜가는 것이 중요..."

국경 없는 메신저 경쟁 시대.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하고 융합하는 지가 생존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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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3 21:32:17
    • 수정2014-03-13 2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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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채팅을 하는 사람들.

요즘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죠.

바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건데요,

거의 무료인데다 외국과도 거의 실시간으로 문자 대화가 가능합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30%, 모바일 메신저 이용 인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 최대 SNS업체인 '페이스북'이 메신저 업체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메신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T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인데 먼저 LA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메신저 원조인 미국의 '와츠앱'.

설립 4년 만에 가입자 4억 5천만 명, 하루 평균 메시지 전송이 2백억 건에 이릅니다.

가입자가 매일 백만 명씩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세에다 미국,유럽,남미에 퍼져있어 글로벌 영향력에서 가장 앞섭니다.

페이스북이 이 와츠앱을 인수하는 데 우리 돈 2조 원이 넘는 거액을 썼습니다.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근 10대 300만 명이 탈퇴해 위기에 직면한 페이스북으로서는 젊은층을 유인할 모바일 메신저가 절실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IT시장 분석가)

페이스북 가입자 12억 명을 연동 서비스로 와츠앱에 가입시킨다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녹취> 새너제이 페이스북 본사 : " 때문에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모바일 시장을 뒤흔들 영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 직후부터 도박이냐 투자냐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페이스북이 생존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IT업계의 평가입니다.

<기자 멘트>

전세계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살펴볼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카카오톡이 대표적이죠.

그리고 중국은 위챗, 일본과 동남아는 네이버의 라인이 북미와 유럽,남미에서는 와츠앱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와츠앱을 합병함으로써 페이스북이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석권하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선호도가 확산되면서 가입자도 매년 증가추세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전 세계의 메신저 사용 인구는 대략 10억 명 정도지만 2017년에는 29억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매출 규모도 한해 우리 돈 2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업체들은 무료 채팅 서비스로 끌어들인 가입자들을 상대로 광고나 게임, 쇼핑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메신저가, 구글, 네이버 같은 기존 포털을 능가하는 종합 서비스 창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생존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5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네이버의 '라인' 최근 일본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라쿠텐'이 이스라엘의 메신저 업체 '바이버'를 인수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라쿠텐 그룹의 네트워크에 바이버 가입자가 추가되면 단숨에 라인을 앞지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인은 게임과 쇼핑 서비스까지 도입해 시장 경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현빈(라인 사업개발실장) : "재미와 효율을 극대화 해줄 수 있는 부분들로 발전을 해 나갈 것이고요.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모바일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계속 영유하게 됩니다."

해외시장에서는 라인에 뒤처진 카카오톡도 쇼핑과 금융 거래 기능을 추가해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진영(카카오톡 매니저) : "사용자들이 계속 단순히 메신저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다른 여러 기타 디지털 컨텐츠를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이처럼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앞다퉈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이용자들이 더 이상 채팅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와츠앱은 무료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형(LG경제연구소)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찾고 오래 머물게 하느냐가 관건. 그러려면 뉴스 쇼핑 결재등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접목시켜가는 것이 중요..."

국경 없는 메신저 경쟁 시대.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하고 융합하는 지가 생존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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