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비아 인공기 유조선 관계없다”

입력 2014.03.13 (23:42) 수정 2014.03.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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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반군에게서 원유를 싣고 달아난 유조선, 인공기를 달고 있어 북한 국적으로 의심됐었는데요.

북한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공식 밝히고 나섰습니다.

원유 불법 수송을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 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반군 지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포위를 뚫고 유유히 리비아를 빠져나간 유조선.

인공기 때문에 북한 국적임이 의심됐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북한이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기철(북한 해사감독국 부국장) : "일부 외신들이 북조선 배가 리비아에서 불법적으로 원유를 구입하려고 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문제의 선박은 이집트의 한 회사 소유이며, 지난달 말 임시로 북한 국적을 사용하도록 이 회사와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북한 국적을 얻은 지 보름 정도 만에 배는 리비아로 갔습니다.

리비아 반군으로부터 불법으로 원유를 사들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북한 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리비아 정부는 북한에 문제를 제기했고, 북한은 계약 위반을 이유로 해당 선박 측에 원유를 싣지 말고 즉시 리비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적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기철(북한 해사감독국 부국장) : "국적을 취소하고 등록을 삭제하며 모든 증서들이 무효라는 것을 리비아 정부와 국제해사기구의 해당 기관들에게 공식 통보하였습니다."

리비아를 빠져나간 유조선은 이집트 영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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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리비아 인공기 유조선 관계없다”
    • 입력 2014-03-13 23:44:10
    • 수정2014-03-14 0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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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에게서 원유를 싣고 달아난 유조선, 인공기를 달고 있어 북한 국적으로 의심됐었는데요.

북한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공식 밝히고 나섰습니다.

원유 불법 수송을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 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반군 지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포위를 뚫고 유유히 리비아를 빠져나간 유조선.

인공기 때문에 북한 국적임이 의심됐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북한이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기철(북한 해사감독국 부국장) : "일부 외신들이 북조선 배가 리비아에서 불법적으로 원유를 구입하려고 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문제의 선박은 이집트의 한 회사 소유이며, 지난달 말 임시로 북한 국적을 사용하도록 이 회사와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북한 국적을 얻은 지 보름 정도 만에 배는 리비아로 갔습니다.

리비아 반군으로부터 불법으로 원유를 사들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북한 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리비아 정부는 북한에 문제를 제기했고, 북한은 계약 위반을 이유로 해당 선박 측에 원유를 싣지 말고 즉시 리비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적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기철(북한 해사감독국 부국장) : "국적을 취소하고 등록을 삭제하며 모든 증서들이 무효라는 것을 리비아 정부와 국제해사기구의 해당 기관들에게 공식 통보하였습니다."

리비아를 빠져나간 유조선은 이집트 영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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