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여, 경선 방식 내흥…야, 당명 내일 공개

입력 2014.03.14 (15:04) 수정 2014.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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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가 오늘 오후 귀국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당명이 내일 공개됩니다.

오늘의 정가소식, 국회로 갑니다.

김병용 기자!

<질문>
새누리당에서 공천 방식을 놓고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제주를 100퍼센트 여론조사 경선 지역으로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 결정을 놓고 후보들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우근민 제주지사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당의 공천 원칙이 있는데, 왜 제주를 예외 지역으로 하느냐.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여기서 특정 후보는 바로 오는 16일 그러니까 모레 출마 선언을 할 원희룡 전 의원입니다.

우 지사는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은 부산인데요.

출마를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부산 지역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역시 내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권 내부에서 경선룰을 놓고 잇따른 무소속 출마 압박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선거 판도 변화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의 지역별 경선 일정도 확정이 됐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경선을 다음달 25일 실시하기로 확정하는 등 지역별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또 서울, 경기, 부산은 지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후보간 TV토론회는 4회 이상 개최하는 방안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시도별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은 다음달 10일 제주, 12일 세종, 13일 울산·경북, 14일 경남, 18일 대전, 19일 대구, 20일 강원·충북,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4일 경기, 25일 서울 순입니다.

가만히 살펴보시면 남쪽에서부터 서울로 올라오는 이른바 상향식 경선인데요.

이는 15일간 남쪽부터 서울 방향으로 경선을 진행함으로써 경선의 열기를 수도권으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경선은 4개, 부산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치르는 방안을 원칙으로 정했으나 각 시도당과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어 추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끊임없이 출마 입장만 언론을 통해 나왔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늘 공식 출마 입장을 발표한다구요?

<답변>
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해 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밝힙니다.

김 전 총리는 귀국 직후 경선후보로 등록한 뒤 오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0일 미국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전 총리가 귀국함에 따라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의 '공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은 통합작업에 바쁠 것 같은데요, 새정치가 과연 어떤 것일지 구체화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요?

<답변>
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통합신당의 창당 명분으로 '새정치'를 내세웠는데요,

이를 구체적인 혁신안으로 담아낼 새정치비전위원회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이익, 변화와 실천, 이 세가지를 3대 원칙으로 설정하고 새정치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 당명도 내일 공개될 예정인데요,

여기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의 묘한 기싸움이 있습니다.

민주당 일부는 당명에 민주가 꼭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고, 새정치연합 측은 아무래도 새정치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환골탈태하자.

이번 기회에 바꾸자는 분위기도 있어서 어떤 당명으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통합과정에서 일부 새정치연합쪽 인사들이 이탈하는 등 통합이 완료될 때까지 순탄치만은 않네요?

<답변>
네, 어제 새정치연합 측 안철수 위원장이 중앙당 발기인들과 자리를 같이 했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통합은 타협이나 회피가 아니라 새 정치를 제대로 이루기 위한 진검승부 선택이다,

또 절대로 초심이 변하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히며 통합신당 창당에 동참에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 위원장이 이렇게 진정성을 강조한 것은 발기인들의 이탈 우려 때문인데요,

어제 간담회에도 창당 발기인의 절반 이상이 참여를 하지 않았는데,

오는 16일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리고 본격적인 통합이 시작되는 만큼 그날 모이는 숫자가 어떻게 될지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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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여, 경선 방식 내흥…야, 당명 내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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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가 오늘 오후 귀국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당명이 내일 공개됩니다.

오늘의 정가소식, 국회로 갑니다.

김병용 기자!

<질문>
새누리당에서 공천 방식을 놓고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제주를 100퍼센트 여론조사 경선 지역으로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 결정을 놓고 후보들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우근민 제주지사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당의 공천 원칙이 있는데, 왜 제주를 예외 지역으로 하느냐.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여기서 특정 후보는 바로 오는 16일 그러니까 모레 출마 선언을 할 원희룡 전 의원입니다.

우 지사는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은 부산인데요.

출마를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부산 지역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역시 내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권 내부에서 경선룰을 놓고 잇따른 무소속 출마 압박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선거 판도 변화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의 지역별 경선 일정도 확정이 됐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경선을 다음달 25일 실시하기로 확정하는 등 지역별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또 서울, 경기, 부산은 지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후보간 TV토론회는 4회 이상 개최하는 방안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시도별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은 다음달 10일 제주, 12일 세종, 13일 울산·경북, 14일 경남, 18일 대전, 19일 대구, 20일 강원·충북,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4일 경기, 25일 서울 순입니다.

가만히 살펴보시면 남쪽에서부터 서울로 올라오는 이른바 상향식 경선인데요.

이는 15일간 남쪽부터 서울 방향으로 경선을 진행함으로써 경선의 열기를 수도권으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경선은 4개, 부산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치르는 방안을 원칙으로 정했으나 각 시도당과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어 추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끊임없이 출마 입장만 언론을 통해 나왔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늘 공식 출마 입장을 발표한다구요?

<답변>
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해 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밝힙니다.

김 전 총리는 귀국 직후 경선후보로 등록한 뒤 오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0일 미국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전 총리가 귀국함에 따라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의 '공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은 통합작업에 바쁠 것 같은데요, 새정치가 과연 어떤 것일지 구체화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요?

<답변>
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통합신당의 창당 명분으로 '새정치'를 내세웠는데요,

이를 구체적인 혁신안으로 담아낼 새정치비전위원회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이익, 변화와 실천, 이 세가지를 3대 원칙으로 설정하고 새정치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 당명도 내일 공개될 예정인데요,

여기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의 묘한 기싸움이 있습니다.

민주당 일부는 당명에 민주가 꼭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고, 새정치연합 측은 아무래도 새정치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환골탈태하자.

이번 기회에 바꾸자는 분위기도 있어서 어떤 당명으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통합과정에서 일부 새정치연합쪽 인사들이 이탈하는 등 통합이 완료될 때까지 순탄치만은 않네요?

<답변>
네, 어제 새정치연합 측 안철수 위원장이 중앙당 발기인들과 자리를 같이 했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통합은 타협이나 회피가 아니라 새 정치를 제대로 이루기 위한 진검승부 선택이다,

또 절대로 초심이 변하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히며 통합신당 창당에 동참에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 위원장이 이렇게 진정성을 강조한 것은 발기인들의 이탈 우려 때문인데요,

어제 간담회에도 창당 발기인의 절반 이상이 참여를 하지 않았는데,

오는 16일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리고 본격적인 통합이 시작되는 만큼 그날 모이는 숫자가 어떻게 될지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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