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 범죄 잦다, 환각범죄 위험수위
입력 2002.01.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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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로폰이나 마약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환각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황동진, 이웅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도 부천 시내에서는 승용차와 경찰 순찰차 사이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승용차 바퀴에 실탄 7발을 쐈으나 승용차는 4km 이상을 달아나다 공사장 담벼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2살 강 모씨는 필로폰을 복용한 뒤 환각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준(경기도 부천시 고강1파출소): 신고를 받기를 마약을 먹었고 칼로 위협하고 있으니까 저 사람 좀 잡아주세요, 해 가지고 손으로 가르쳐 가지구요.
도로에 있는지 알고...
⊙기자: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자신과 사귀는 여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한 39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불법으로 구입한 약물을 다량 복용해 환각 상태였습니다.
⊙피의자: 환상도 보이고 환청도 들리는 것 같고 그랬어요.
환각상태에서 뭔가 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 그런가 하면 약물에 취한 30대 남자가 대형 백화점에서 임신한 여자 점원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곽동일(고려대 의대 정신과 교수): 평소에 정서적인 취약점이 있던 사람은 이를 건전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약물에 의존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자: 마약이 사회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이에 따른 환각상태에서의 범죄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자가 필로폰 환각상태에서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올 들어서는 새해 벽두부터 마약류 의약품을 불법으로 빼돌려 투약한 의사와 약사 등 400명 가까이가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마약류 접근이 쉬운 이들 의료인들에게 마약은 고양이 앞의 생선이었습니다.
⊙김상년(식약청 마약관리과): 취급자의 양심이나 그 다음에 부주의, 이게 아마 가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큰 원인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약류 사범은 지난 96년 6000명선을 넘어선 뒤 지난 99년부터 1만명선을 넘어설만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인과 운전사 등의 마약사범 증가는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채동욱(대검찰청 마약과장): 앞으로 2, 3년, 길게는 4, 5년 안에 우리나라도 외국 일부 남용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과 같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그러한 생각입니다.
⊙기자: 특히 중국으로부터 값싼 마약류가 유입되면서 해마다 가정주부와 청소년들까지 200명 넘게 마약에 손을 대고 있어 마약의 안전지대라는 우리나라에도 마약류 사범은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황동진, 이웅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도 부천 시내에서는 승용차와 경찰 순찰차 사이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승용차 바퀴에 실탄 7발을 쐈으나 승용차는 4km 이상을 달아나다 공사장 담벼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2살 강 모씨는 필로폰을 복용한 뒤 환각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준(경기도 부천시 고강1파출소): 신고를 받기를 마약을 먹었고 칼로 위협하고 있으니까 저 사람 좀 잡아주세요, 해 가지고 손으로 가르쳐 가지구요.
도로에 있는지 알고...
⊙기자: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자신과 사귀는 여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한 39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불법으로 구입한 약물을 다량 복용해 환각 상태였습니다.
⊙피의자: 환상도 보이고 환청도 들리는 것 같고 그랬어요.
환각상태에서 뭔가 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 그런가 하면 약물에 취한 30대 남자가 대형 백화점에서 임신한 여자 점원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곽동일(고려대 의대 정신과 교수): 평소에 정서적인 취약점이 있던 사람은 이를 건전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약물에 의존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자: 마약이 사회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이에 따른 환각상태에서의 범죄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자가 필로폰 환각상태에서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올 들어서는 새해 벽두부터 마약류 의약품을 불법으로 빼돌려 투약한 의사와 약사 등 400명 가까이가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마약류 접근이 쉬운 이들 의료인들에게 마약은 고양이 앞의 생선이었습니다.
⊙김상년(식약청 마약관리과): 취급자의 양심이나 그 다음에 부주의, 이게 아마 가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큰 원인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약류 사범은 지난 96년 6000명선을 넘어선 뒤 지난 99년부터 1만명선을 넘어설만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인과 운전사 등의 마약사범 증가는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채동욱(대검찰청 마약과장): 앞으로 2, 3년, 길게는 4, 5년 안에 우리나라도 외국 일부 남용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과 같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그러한 생각입니다.
⊙기자: 특히 중국으로부터 값싼 마약류가 유입되면서 해마다 가정주부와 청소년들까지 200명 넘게 마약에 손을 대고 있어 마약의 안전지대라는 우리나라에도 마약류 사범은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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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로폰이나 마약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환각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황동진, 이웅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도 부천 시내에서는 승용차와 경찰 순찰차 사이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승용차 바퀴에 실탄 7발을 쐈으나 승용차는 4km 이상을 달아나다 공사장 담벼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2살 강 모씨는 필로폰을 복용한 뒤 환각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준(경기도 부천시 고강1파출소): 신고를 받기를 마약을 먹었고 칼로 위협하고 있으니까 저 사람 좀 잡아주세요, 해 가지고 손으로 가르쳐 가지구요.
도로에 있는지 알고...
⊙기자: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자신과 사귀는 여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한 39살 김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불법으로 구입한 약물을 다량 복용해 환각 상태였습니다.
⊙피의자: 환상도 보이고 환청도 들리는 것 같고 그랬어요.
환각상태에서 뭔가 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 그런가 하면 약물에 취한 30대 남자가 대형 백화점에서 임신한 여자 점원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곽동일(고려대 의대 정신과 교수): 평소에 정서적인 취약점이 있던 사람은 이를 건전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약물에 의존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자: 마약이 사회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이에 따른 환각상태에서의 범죄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30대 남자가 필로폰 환각상태에서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올 들어서는 새해 벽두부터 마약류 의약품을 불법으로 빼돌려 투약한 의사와 약사 등 400명 가까이가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마약류 접근이 쉬운 이들 의료인들에게 마약은 고양이 앞의 생선이었습니다.
⊙김상년(식약청 마약관리과): 취급자의 양심이나 그 다음에 부주의, 이게 아마 가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큰 원인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약류 사범은 지난 96년 6000명선을 넘어선 뒤 지난 99년부터 1만명선을 넘어설만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인과 운전사 등의 마약사범 증가는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채동욱(대검찰청 마약과장): 앞으로 2, 3년, 길게는 4, 5년 안에 우리나라도 외국 일부 남용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과 같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그러한 생각입니다.
⊙기자: 특히 중국으로부터 값싼 마약류가 유입되면서 해마다 가정주부와 청소년들까지 200명 넘게 마약에 손을 대고 있어 마약의 안전지대라는 우리나라에도 마약류 사범은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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